20대 식품기업 중 14곳 직원 수 감소…SPC삼립·남양유업 줄고, 대상·CJ제일제당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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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식품기업 중 14곳 직원 수 감소…SPC삼립·남양유업 줄고, 대상·CJ제일제당 늘고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9.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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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렸던 국내 식음료 기업들이 올들어 직원 수를 대체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개사 중 14곳의 직원 수가 지난해 말보다 줄었다.  SPC삼립(대표 황종현)과 남양유업은 감소율이 5%를 넘겼다. 반면 빙그레(대표 전창원)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효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출 기준 20대 상장 식음료 기업 중 CJ제일제당과 대상, 롯데제과, 빙그레, 하림, 동서를 제외한 14개 식품기업의 직원 수가 지난해 말보다 감소했다.
 

직원 수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SPC삼립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2828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6.3% 줄었다.

SPC삼립은 순 감소인원도 190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간제 근로자(비정규직)는 89명에서 114명으로 늘었는데, 정규직은 2929명에서 2714명으로 줄었다. 

이어 남양유업(2175명, -5.4%), 사조대림(813명, -4.7%), 오리온(1424명, -4.1%)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SPC삼립과 농심, 남양유업, 동원F&B는 순 감소인원이 100명을 넘겼다.

사조대림(대표 김상훈)은 기간제 근로자 수는 2명이 줄어든 반면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수는 38명이 줄었다. 남양유업의 기간제 근로자 수는 지난해 말과 변동 없으나, 정규직 근로자 수가 100명 넘게 줄었다. 

빙그레는 직원 수 증가율이 11.1%로 20개사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1789명에서 올해 6월 말 1988명으로 199명이 늘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등으로 직원 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5일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인수를 위한 잔금 지급을 마무리하고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다만 같은 기간 해태제과 직원 수 감소는 41명에 불과하다. 41명을 제외한 158명으로 보면 지난해 말보다 8.8% 늘었는데, 이는 신입사원 공채 등으로 자연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빙그레 다음으로 대상(대표 임정배, 6.1%),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 4.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대상과 CJ제일제당은 순 증가인원이 300명을 넘었다.

대상의 경우 정규직 근로자는 8명이 감소했는데, 기간제 근로자가 454명에서 781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와 반대로 CJ제일제당은 정규직 근로자 수가 7540명에서 7871명으로 300명 넘게 늘었다. 

대상 관계자는 "올 상반기 단기 아르바이트 인원이 300명 넘게 늘었는데, 회사에서 임금을 직접 지불하고 이들을 직원 수에 전부 포함하면서 전체 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 수는 자연 감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절차상 지난해 하반기에 채용한 신입사원들을 올 상반기 부서에 배치하면서 상반기 순 증가인원이 높게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평균 근속연수가 15.4년으로, 20대 식품기업(SPC삼립과 하림 제외) 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동서(14.5년), 롯데푸드(13.4년), 매일유업(12.3년), 롯데칠성음료(12.2년) 등 12개사가 10년 이상의 평균 근속연수를 기록했다.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은 평균 근속연수가 각각 6.7년, 6.9년으로 상대적으로 짧게 나타났다. 

20대 식품기업들의 올 상반기 직원 수는 총 5만9188명으로 지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10.64년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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