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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상륙 앞두고 OTT 업계 설왕설래...강적? 보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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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상륙 앞두고 OTT 업계 설왕설래...강적? 보완재?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09.30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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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츠 공룡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11월 상륙을 앞두고 OTT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가 한국형 콘텐츠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지만 심슨, 겨울왕국 등의 콘텐츠로 골수팬을 거느린 디즈니가 상륙하면 판도 변화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넷플릭스에 대항해 고군분투 중인 토종 웨이브와 티빙, 왓챠, 시즌 등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넷플릭스의 월간 사용자 숫자는 약 831만 명에 달했다. 이어 웨이브 313만, 티빙 264만, 왓챠 138만, 시즌 134만 명 등이다.

업체 관계자는 “디즈니플러스는 분명 국내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 두려운 마음도 있다”며 “최근 유튜브에서도 키즈 콘텐츠의 수요가 상당하고 겨울왕국이나 미키마우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만큼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키즈 콘텐츠에 강점이 있는 등 기존 OTT 업체들과는 콘텐츠의 결이 다르고 한국을 겨냥한 맞춤형 콘텐츠가 없어 예상보다는 위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넷플릭스는 국내 출시와 함께 꾸준히 한국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 2020년 초 킹덤 시즌2가 큰 성공을 거둔 후 각종 한국형 오리지널 콘텐츠로 국내 OTT 시장을 거머쥐고 있다. 올해는 2020년 올린 4155억 원의 국내 매출을 넘어 5500억 원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했고 오징어게임, D.P 등의 인기 콘텐츠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오징어게임은 미국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인기 순위 1위에 랭크되는 등 세계적인 대박을 터뜨렸다.

반면 디즈니플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 우리에게도 익숙한 콘텐츠는 많지만 한국인의 취향을 저격할 킬러콘텐츠는 아직 부족하다는 시각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번 국내 출시와 함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마블), 겨울왕국 피버, 올라프가 전해요, 미키마우스 단편 ‘말을 잡아라!’, 심슨 새 에피소드 등을 공개한다.

업체 관계자는 “디즈니플러스의 인기가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드라마를 본다고 영화를 보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따라서 디즈니플러스는 기존 OTT 서비스들과 보완재적인 성격을 가질 것으로 보이고, 이는 시장 파이가 커지는 것이지 서로 구독자를 뺏고 뺏기는 경쟁으로만 치닫지는 않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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