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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에 19조 쌓아둔 증권사 연말 배당 확대 기대감↑...미래에셋·키움증권 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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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에 19조 쌓아둔 증권사 연말 배당 확대 기대감↑...미래에셋·키움증권 2조원 돌파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10.0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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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배당 곳간’인 미처분이익잉여금도 19조 원을 넘어서면서 증권사의 배당수익률이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59개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미처분이익잉여금은 19조46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14조257억 원 대비 38.8% 급증했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은 당기순이익 가운데 임원의 상여금, 주식 배당 등을 위해 남겨놓은 돈을 의미한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이 많을수록 높은 배당 가능성과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2조6958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동기 2조1840억 원 대비 23.4%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2조19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급증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은 미처분이익잉여금이 2조 원을 돌파했고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개사는 1조 원을 넘어섰다.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은 미처분이익잉여금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에서 4배까지 폭증했다.

3월 결산법인인 신영증권을 제외하고 20대 증권사 가운데 19개 증권사의 미처분이익잉여금이 증가했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이 증가하면서 증권사의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빚투’를 막기 위해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등에 대한 규제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하반기에도 여전히 개인투자자 증가로 인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미래에셋증권과 더불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들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삼성증권 7.4%, NH투자증권 6.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신증권과 메리츠증권 등도 5%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리테일, IB 실적 호조로 인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과 배당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이익 컨센서스 상향 여지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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