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천재교육 밀크T 교육용 탭, 영상 끊김 등 오류 다발...5년전 구형 모델이라서?
상태바
천재교육 밀크T 교육용 탭, 영상 끊김 등 오류 다발...5년전 구형 모델이라서?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1.10.20 0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업체인 천재교과서 ‘밀크T' 이용시 사용하는 태블릿에서  영상 끊김 등 오류가 빈번해 소비자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수업을 들으려 해도 영상이 재생 안 된다거나 화면이 멈추는 등의 문제를 공통적으로 제기하며 구형 모델로 인한 문제로 의심하고 있다. ‘밀크T'는 업체가 계약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이용해야 하는데 2016년 출시된 모델이다.

경기 군포시에 사는 김 모(여)씨도 이같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올해 초 자녀 교육을 위해 월 10만9000원씩 24개월 약정으로 천재교과서의 인터넷강의 ‘밀크T’ 상품에 가입했다.

이 금액에는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태블릿 기기 값 64만8000원이 포함돼 있다. 태블릿 기기는 2016년 출시된 삼성 갤럭시탭 A6 제품이다.  

수 개월 사용하는 동안 콘텐츠 이용 시 버벅거림으로 인한 문제가 잦았다. 사용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원격지원 서비스를 통해 해결받거나 무상 수리 받을 수 있었지만 품질보증기간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불안하다고.

1년이 지난 후 문제가 발생하면 유상 수리만 가능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이 씨 주장이다. 

이 씨는 “소비자 입장에서 최신 기기를 이용하고 싶어도 업체가 권하는 구형 기기밖에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강매나 다름없었다”며 “출시한 지 5년도 더 됐는데 교육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최신 아이패드보다 더 비싼 값을 요구하는 듯해 부당하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억울해했다.

포털과 커뮤니티에도 스마트 학습지 태블릿 기기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 구형인데다 오류가 다발한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전용 기기만 이용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구형 태블릿 재고를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네이버 지식IN과 커뮤니티서 밀크티 태블릿 가격과 품질에 대한 불만글을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IN과 커뮤니티서 밀크티 태블릿 가격과 품질에 대한 불만글을 찾아볼 수 있다.

천재교과서 측은 삼성전자와 계약 맺은 전용 기기에 교육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추가해놓았기 때문에 정해진 기기만 사용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기 값에 대해서도 "삼성 기존 제품에 밀크티 학습 최적화 시스템을 추가해 책정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구형 기기에 대한 불만을 인식하고 있으며 최신형 기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천재교과서 관계자는 "태블릿 기계 오류는 삼성전자 제품이기 때문에 거의 없는 것으로 알지만 일부 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 AS센터에서 모두 AS 가능하지만 규정에 따라 품질보증기간 1년이 지났다면 유상AS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신형 태블릿으로 교체하기 위한 시스템과 콘텐츠 변경 작업 중”이라며 "최신형 기기 교체 시에는 기존 고객들에게 최소한의 비용만 지불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