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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산업포럼] 이종호 코시프 사무국장 "'소비자 가치' 반영된 ESG 지표 개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제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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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산업포럼] 이종호 코시프 사무국장 "'소비자 가치' 반영된 ESG 지표 개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제고해야"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10.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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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서는 소비자 가치가 반영된 지표가 개발돼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rea Sustainability Investing Forum, Kosif) 사무국장은 'ESG경영의 실효성제고를 위한 ‘소비자보호’ 지표 개발'을 주제로 열린 '2021 산업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20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 2층 사파이어룸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후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ESG 경영에서 소비자보호 이슈가 차지하는 비중과 의미를 짚어보고, 기업들이 ESG 경영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 가치를 어떻게 반영해야 할 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은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주제발표와 토론자 등 참석인원을 제한적으로 실시됐으며,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됐다.

지난 2019년부터 세계 각국의 ESG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며 기업들은 ESG를 금융(투자)의 관점과 기업(경영)의 관점에서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때 기업이 가장 중시하는 이해 관계자는 투자자인 ‘주주’와 소비자인 ‘고객’인 만큼 경영에도 반드시 소비자 가치가 반영돼야 하고 이를 지표화해야 한다는 게 이종오 사무국장의 주장이다.

 
▲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사파이어홀에서 소비자가만드는신문 주최로 열린 '2021 산업포럼'에서 'ESG 경영에 소비자 가치를 반영하기 위한 지표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사파이어홀에서 소비자가만드는신문 주최로 열린 '2021 산업포럼'에서 'ESG 경영에 소비자 가치를 반영하기 위한 지표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종오 국장은 “빈곤, 부의 양극화, 실업, 기후위기, 생태위기, 4차 산업혁명 등 인류가 다양한 전지구적 이슈에 부딪히자 국제사회는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다”며 “SDGs, BRT 선언, 파리기후협정 등으로 시작돼 이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ESG 경영에서 기업이 가장 중시하는 이해 관게자는 투자자와 소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적 지침인 ISO26000 제정이 바로 소비자로부터 시작됐다”며 “실제 소비자들도 기업의 사회적 논란 및 이슈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이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ESG 경영은 소비자의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오 국장은 "현재 사회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ESG 지표에는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항목이 부족하다"며 "따라서 지속가능한 소비와 정보보호 영역에서의 ESG 지표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속 가능한 소비 영역에서는 ▶소비자 권익 침해 방지 ▶윤리적 마케팅 실시 ▶소비자 안전을 고려한 사업 운영 ▶제품 및 서비스 안정성 관리 ▶소비자 안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소비자 소통 채널 구축 ▶소비자 의견 반영 ▶적극적 피해 보상 노력 ▶효과적 피해보상 체계 마련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제품 및 서비스 제공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보보호 영역에서 기업은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책 및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전문 인력 및 재원을 확보해야 하며 ▶협력사들의 정보보안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또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수립 ▶책임자 선임 ▶개인정보 위험 관리 ▶수집 및 활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고객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개인정보 처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보주체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이 국장은 “소비자 가치를 반영하는 지표 선정을 위해 기존의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지표를 최대한 활용하고 ISO26000·ESG모범규준·소비자보호법 등의 법규 및 타 평가지표와 비교해 누락 혹은 중복된 지표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오 국장은 ESG가 기업의 이미지 세탁에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캐나다의 친환경 컨설팅사가 현대 사회의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그린워싱’이 사회 도처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ESG도 그린워싱의 수단이 될 수 있다”며 “그린워싱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재화나 서비스를 최종 구매하는 소비자들인 만큼 정부와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실효성 있는 ESG지표를 개발·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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