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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배당금 의미있는 증가 기대.. 분기배당 정례화 미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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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배당금 의미있는 증가 기대.. 분기배당 정례화 미확정"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10.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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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올해 회계연도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중)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재확인했다. 분기배당 정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환주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일 IR을 통해 "거시지표의 큰 변동이 없는 한 코로나 이전 수준의 배당성향 26% 회복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자사주 6%를 보유하고 있고 이익 규모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주당 배당금도 의미있는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주들의 관심사 중 하나인 분기배당 정례화 가능성은 아직 미정이다. 현재 4대 금융그룹 중에서 정관상 분기배당이 가능한 곳은 KB금융과 신한금융 두 곳이다. 

이 CFO는 "올해 처음 창립 이래 중간배당을 실시했고 분기 배당 정례화 여부는 확정하지 않았다"면서 "주주 피드백을 종합해서 주주 친화적인 방향으로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 측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추가 M&A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푸르덴셜생명과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캄보디아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 등 굵직한 딜을 여러 건 수행하면서 당분간은 기존 인수기업의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둔다는 방침이다.

이창권 KB금융 최고보안책임자(CSO)는 "당분간 추가 인수보다는 인수한 기업의 조직안정과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다만 M&A를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도움될 기회가 있다면 검토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CSO는 "외형 확장보다는 타겟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산업매력도, 인수 이후 시너지 창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텐데 해외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KB금융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확대된다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미래 금융산업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이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지분참여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이 날 그룹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KB스타뱅킹'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주목 받기도 했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모바일 뱅킹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기존 금융권에서도 모바일 뱅킹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KB금융 측은 KB스타뱅킹이 핀테크 플랫폼과도 해볼만한 수준이고 기존 금융권이 보유한 솔루션을 통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한동환 KB금융 부사장은 "KB스타뱅킹은 은행 디지털 핵심에서 그룹 디지털 핵심 채널로 변화한 것으로 모바일 기반 최적화된 앱이라 고객들이 경험하시기에 편의성 경쟁에서는 카카오뱅크 등 핀테크 플랫폼과도 해볼만 하다"면서 "금융그룹이 갖고 있는 전문성과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서비스를 잘 연결해 맞춤형 솔루션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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