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FD 수수료 인하 경쟁...메리츠증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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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FD 수수료 인하 경쟁...메리츠증권 '최저'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10.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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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액결제거래(CFD) 최저증거금률이 40%로 일괄 인상되면서 증권사들이 수수료 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증거금률이 일제히 상향되면서 업체간 차별성이 사라지자 수수료 인하로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CFD란 투자자가 실제로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주가 변동에 따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전문 투자자 전용 장외파생상품이다. 전문투자자 고객이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 및 매도 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중 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DB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10곳이다.

현재 유진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0.1~0.5%포인트 수준에서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선제적으로 수수료율을 낯췄다. 지난 15일 메리츠증권은 CFD수수료율을 기존 0.1%에서 0.015%로 인하했다. 현재 업계 최저 수준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웹 기반의 새로운 CFD플랫폼 출시와 해외시장 및 다양한 기초자산 등으로 CFD 거래가능 종목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말 삼성증권도 기존 0.7%에서 0.07%로 인하했다.
 

증권사들은 CFD 시장에서 당초 최저증거금률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10월 들어 금융당국이 CFD 최저증거금률을 40%로 일제히 인상하면서 차별성이 없어졌다. 

현재 CFD 수수료가 가장 높은 곳은 교보증권이다. 교보증권의 CFD 수수료율은 0.225~0.455%이다. DB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 역시 0.225%로 높은 편이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0.15~0.2%, 신한금융투자는 0.195%,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은 0.15%다.

증권업 관계자 "최저증거금률은 투자자들이 증권사를 선택하기 위한 조건이었지만 일괄 상향으로 경쟁성이 사라져 수수료율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CFD 개인전문투자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6112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77명에서 2019년 823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4196명에 이어 지속 증가세다.

CFD 계좌잔액도 올해 상반기 4조8844억 원으로 지난 2019년 1조2713억 원으로 1조원대를 처음 돌파한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지난 7월 금융당국은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리스크 관리를 위해 10월부터 증권사 CFD 최저증거금률을 기존 10%에서 4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최저증거금률이란 예를 들어 10억 원 어치 주식을 매매하기 위해 1억 원만 내면 되는 제도로 비율이 낮을수록 적은 돈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더 낼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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