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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년' 르노삼성 도미닉 시뇨라 대표, 판매량 추락 악재 딛고 실적 반등 '청신호'...내년 친환경차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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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년' 르노삼성 도미닉 시뇨라 대표, 판매량 추락 악재 딛고 실적 반등 '청신호'...내년 친환경차 승부수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10.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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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취임해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가 올해 신차 출시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수출로 활로를 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반등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미닉 시뇨라 대표는 부임 이후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판매량이 급락하는 시련을 겪었다. 2019년 수출 10만 대를 책임지던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됐고 2020년 노조와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해를 넘기는 장기화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여파로 생산 차질문제까지 발생해 지난해 8년 만의 영업손실(796억 원)을 냈다. 그 여파로 지난 2월 모든 정규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서바이벌 플랜'을 실행하기도 했다.

판매량도 하향곡선을 그렸다. 2018년 22만7577대→2019년 17만7450대→2020년 11만6166대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주목할 만한 성과도 있었다. 2019년 3월부터 LPG차량의 일반인 판매가 허용되면서 국산 브랜드 첫 LPG SUV 'QM6'를 선보였다. LPG SUV는 현재까지도 QM6가 유일하다. 고유가 흐름 속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고루 갖추면서 출시 2년 만에 누적 출고 대수 6만 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르노삼성은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7월 1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도미닉 시뇨라 대표 부임 후 한 번도 AS 만족도 1위(국산차 부문)를 놓치지 않았다. 

판매량도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3분기까지 판매량을 보면 올해(9만552대)와 지난해(9만1544대)가 큰 차이가 없지만 3분기만 놓고 보면 올해(3만4626대)와 지난해(2만3879대) 차이는 1만 대 이상 벌어진다. 올해 신차 출시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소형 SUV 'XM3‘ 수출이 6월부터 유럽 2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호응을 얻은 덕이다. 르노그룹 본사를 설득해 XM3 생산을 부산 공장에서 하도록 한 것도 도미닉 시뇨라 대표가 발로 뛴 덕이다. 현재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수출물량은 전부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 

XM3는 수출로만 누적 3만7781대가 판매됐는데 9월(9069대) 판매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진다면 과거 로그 수출분의 60% 가까이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미닉 시뇨라 대표 [르노삼성 제공]
▲도미닉 시뇨라 대표 [르노삼성 제공]
내년 흐름은 긍정적이다. 르노삼성은 내년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정부가 친환경차 세제혜택 연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지리자동차와 볼보의 합작사인 링크앤코와 함께 친환경차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약점으로 꼽힌 라인업 다양화에도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

장기화하고 있는 반도체 수급난은 복병이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르노그룹 본사에서 르노삼성에 핵심 부품들을 우선 지원하고 있어 현재로선 생산에 큰 차질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재고가 넉넉하지는 않은 상황이라 유럽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경우 문제가 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본사에서 우선적으로 반도체 수급에 힘을 실어줘 현재 큰 지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도미닉 시뇨라 대표이사는 1991년 르노그룹에 입사한 후 2006년 르노크레딧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이사, 2012년 르노크레딧인터내셔널브라질 대표이사, 2016년 르노크레딧인터내셔널 뱅크앤서비스 부사장을 역임한 뒤 2017년 11월부터 르노삼성자동차를 이끌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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