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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여기어때 3분기 이용자 수 급증...위드 코로나에 해외여행시장도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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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여기어때 3분기 이용자 수 급증...위드 코로나에 해외여행시장도 노크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11.0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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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숙박 애플리케이션(OTA)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지난 3분기 이용자 수를 30% 가량 늘리는 등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업체는 최근 한국형 위드 코로나인 '단계적 일상회복'의 1단계 시행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두 업체의 올 3분기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숫자는 야놀자가 1225만 명으로 작년 3분기 943만 명보다 30% 성장했다. 여기어때는 949만 명으로 전년 3분기 대비 23% 늘어난 769만 명을 기록했다.

해외 OTA업체이자 국내 3, 4위 업체인 에어비앤비, 아고다가 200만 명대의 가입자를 두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규모다. 사실상 두 업체가 관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셈이다. 


이용자가 늘면서 두 업체의 매출도 선전하고 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매출은 지난 2020년 각각 1920억 원, 1287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지난 2019년엔 1335억 원, 1027억 원을 기록해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43.8%, 25.3% 각각 성장했다.

두 회사는 압도적 사용자수와 안정적인 매출 등을 토대로 해외여행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10월 7일 여기어때는 온라인투어의 지분을 확보했고 이어 14일 야놀자는 인터파크투어를 전격 인수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각각 인수한 업체들의 해외여행 상품 경험을 적극 활용해 기존 고객들에게 해외여행 상품을 공급, 종합여행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인터파크 인수로 해외 여행 수요에 선제 대응이 가능해졌다. 글로벌 여행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양사의 경험과 기술력을 통해 월 약 320만 명 가량의 이용자에게 해외여행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며 더욱 풍부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종합 여행사들은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기획보다는 항공권이나 호텔 등의 판매 채널이었던 만큼 아직은 지켜봐야할 단계라는 입장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패키지 여행사를 인수했다고 해도 패키지 여행의 주연령층은 50~60대이고 여행 플랫폼의 주 고객은 20~30대라 결과를 낙담하긴 어렵다. 기업간의 시너지(효과) 등 여러 변수가 많다”며 “다만 현재 해당 기업들의 규모가 워낙 커 추후 새로운 경쟁 관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야놀자와 여기어때 모두 패키지 여행이 아닌 개별 상품 판매를 해왔던 만큼 인터파크와 온라인투어 인수가 분명 시너지(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다만 패키지 여행 고객 대부분이 고연령층이어서 주고객의 나이대가 다른 만큼 성공을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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