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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작년 3배 성장...4분기 전망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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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작년 3배 성장...4분기 전망도 맑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11.1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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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1년을 앞두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전기차 배터리 고객을 늘려가면서 실적 규모를 키우고 있다.

3분기 일시적 악재인 리콜 충당금 부담을 떨쳤고 전기차 배터리에 정통한 권영수 대표가 취임하면서 실적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3조4125억 원, 영업이익 784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매출 8조2278억 원, 영업이익 2725억 원) 대비 매출 63.0%, 영업이익187.7%가 각각 늘었다.  

3분기 누계만으로도 지난해 연간 규모(매출 12조3557억 원, 영업이익 3883억 원)을 이미 넘어서는 등 분할 후 실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3분기 미국 GM 리콜 충당금(6200억 원) 지출로 영업손실(3724억 원)을 기록하긴 했지만 일시적인 이슈로, 이를 제외하면 2500억 원 흑자인 셈이다.

4분기 전망도 밝은 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일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LG유플러스 대표이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등 전자·통신·배터리 분야에서 요직을 거친 권영수 대표가 취임했다. 권 대표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시절 독일의 아우디, 다임러 등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두 배 이상 늘리며 LG를 중대형 배터리 부문 시장 1위로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현재 반도체 부족으로 세계적으로 차량 공급 부족의 문제를 겪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는 탄탄한 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약 220조 원에 달한다. 

수요 대비를 위해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2개의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는 등 생산라인 증설에도 힘쓰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테네시주에도 GM과 2개의 합작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배터리 최대 고객인 테슬라가 반도체 난 속에서도 3분기 24만1391대를 팔며 전년 동기보다 73.0%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는 점도 호재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테슬라 ‘모델3’, ‘모델Y’에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 중이다.

테슬라에 탑재하는 원통형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이 높아 최근 전기차 기업에서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업체 니콜라, 8월 전기버스 제조업체 프로테라 등 미국 전기차 업체와도 다년간 납품 계약을 맺었다. 

그만큼 장기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18일 세계 완성차 6위 업체 스텔란티스와 북미 지역에 연간 4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 설립에 함께하기로 했다. 40GWh는 연간 순수 전기차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으로 2024년 1분기 상업가동이 목표다. 

7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짓는데 합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미래 수주 대비와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R&D 강화로 수주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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