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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이용 소비자 10명 중 8명 "진료비 부담된다"...가격정보 게시 의무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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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이용 소비자 10명 중 8명 "진료비 부담된다"...가격정보 게시 의무화 필요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1.11.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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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을 이용해 본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진료비를 부담스러워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24일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소비자 부담 정도, 소비자의 진료비 비교 방법, 소비자 불만사항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동물병원 이용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1회 평균 진료비 지출비용은 8만4000원으로 나타났고 82.9%의 소비자는 진료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5~10만원 미만’ 지출한다는 소비자가 41.6%로 가장 많았고 ‘10만 원 이상’이 33%, ‘5만 원 미만’이 25.4%였다.

소비자들은 동물병원 이용 시 진료비 사전미고지에 대해 16.8%로 가장 불만이 컸다. 이어 병원 간 금액차이(15.5%), 진료비 과다청구(14.4%) 등 순으로 나타나 진료비에 불만이 집중됐다.

또한 △진료비 의무 게시 △진료비 비교사이트 활성화 △진료항목‧가이드라인 마련 등 진료비와 진료항목에 대한 부분은 동물병원이 개선돼야 할 점으로 꼽았다.

특히 소비자 65.6%가 '동물병원 내 진료비 정보 게시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진료비 정보 및 진료항목 표준화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전문적인 기관으로서 동물병원이 소비자와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진료비와 진료항목 정보를 사전에 제공해 소비자가 진료비를 예측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정환경 속에서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소비자 부담과 불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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