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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열풍에 3열 SUV 출시 잇따라...포드, 지프, 랜드로버 이어 벤츠와 현기차도 가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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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열풍에 3열 SUV 출시 잇따라...포드, 지프, 랜드로버 이어 벤츠와 현기차도 가세 예정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11.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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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캠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7인 탑승이 가능한 3열 시트 SUV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완성차 업체별 모델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지프는 지난 23일 3열 시트를 갖춘 ‘그랜드 체로키 L'을 선보였다. 11년 만의 풀체인지로 3열 시트를 갖춘 그랜드 체로키 모델이 출시된 건 이 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모델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 

지프 관계자는 “라인업 다양화라는 측면도 있지만 그랜드 체로키 L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한 것은 대형 SUV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단순히 3열로 시트 배열만 늘린 건 아니다. 3.6L V6 24V VVT 업그레이드 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286마력·최대토크 35.1kg·m을 자랑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를 달아 정숙성·가속 반응성·효율성 등 세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또 사각지대 모니터링, 운전자가 2~3열 탑승자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 110개 이상의 주행 안전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수입차 단점 중 하나인 내비게이션은 브랜드 최초로 SK텔레콤 ‘T맵’을 장착해 보완했다. 출고가는 7980만 원(오버랜드), 8980만 원(써밋 리저브)이다.

랜드로버도 내년 출시를 앞둔 레인지로버에 처음으로 3열 시트를 장착했다. 휠베이스도 기존 모델 대비 75mm 늘렸고 3열 시트는 앞좌석 대비 41mm 높게 설계해 개방감과 가시성을 살렸다. 레그룸도 864mm에 달해 넉넉하다.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또 전 시트 11.4인치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가 탑재돼 버튼을 조작하면 중앙 등받이가 센터 콘솔이 된다. 센터 콘솔에는 8인치 뒷좌석 터치스크린 컨트롤러가 탑재됐다. 출고가는 출시일이 확정된 후 공개된다.

앞서 상반기에는 포드가 풀사이즈 SUV ‘익스페디션’을 7인승·8인승 모델로 선보인 바 있다. 2열과 3열을 접으면 성인 남성도 넉넉하게 누울 수 있고 3열 에어벤트, 컵홀더 및 충전 포트 등도 마련해 공간의 만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차체가 고강도 강철 프레임과 알루미늄 합금 바디로 제조돼 안전성을 높임은 물론 견인하중도 4173kg나 가능하게 했다.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끌어도 문제가 없는 셈이다. 출고가는 8240만 원이다.
▲포드 '익스페디션'
▲포드 '익스페디션'
포드 관계자는 “익스페디션은 단순 차박, 캠핑을 넘어 광범위한 아웃도어 활동을 지향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열을 갖춘 SUV의 인기는 반짝 유행에 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식구가 많지 않더라도 추가 좌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 예전 대형 SUV들이 무늬만 3열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시트 재질이나 공간 확보에 신경 쓰면서 장거리 탑승에도 피로도를 줄일 수 있게끔 개선됐다. 가격대 또한 일반 5인승 SUV와의 차이가 크지 않아 경쟁력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최초의 3열 전기 SUV가 출시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컴팩트 SUV 'EQB'에 3열 추가 옵션을 넣을 예정이다. 컴팩트 모델이지만 휠베이스는 중형 SUV 수준인 2829mm로 공간성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것이 벤츠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최근 미국에서 전기 대형 SUV ‘세븐’과 ‘EV9'을 공개하면서 추후 3열 대형 전기차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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