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종근당 R&D 투자 선순환 구조로 수익성 빛나네...연구개발비 쏟아붓고 업계 최고 영업이익 성과
상태바
종근당 R&D 투자 선순환 구조로 수익성 빛나네...연구개발비 쏟아붓고 업계 최고 영업이익 성과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1.30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연구개발(R&D) 성과로 수익을 창출하고, 벌어들인 수익을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켜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 성과를 올리고 있다.

2년 연속 영업이익 1000억 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이와함께  3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신제형 독감 치료제 출시와 국내 독점판매 신약 코수바의 FDA 시판 승인, 항암제 수출계약 체결 등 각종 호재도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종근당의 올해 예상 연매출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2.6% 늘어난 1조3370억 원,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11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른 예상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0.9%포인트 감소한 8.6%이다.

지난해 종근당은 10대 제약사 가운데서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기며 주목을 받았는데 올해도 1000억 원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897억 원에 달하고 있다. 10대 제약사 중 최고 수준이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와 한미약품(대표 권세창·우종수)이 각각 876억 원, 827억 원으로 종근당의 뒤를 잇고 있다. 
 
종근당의 수익성 성과는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더 큰 성과를 확보하는 'R&D 선순환 구조'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것이 특히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내 최고 수준의 영업 네트워크와 노하우,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개방형 혁신)도  주요 배경으로 거론된다.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상위 10대 제약사 가운데 연구개발비 1000억 원을 넘긴 곳은 유한양행과,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5개사이다. 이 가운데 종근당은 전년동기 대비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늘렸다. 연구개발비 증가율이 19.1%에 달한다.  이어 대웅제약(15.4%), GC녹십자(4.3%) 순으로 높다.

전체 매출대비 R&D 비중도 11.5%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3분기 기준 14.7%로 가장 높고 한미약품(13.3%), 종근당(11.5%)이 그 뒤를 잇는다.

R&D 파이프라인은 합성신약과 혁신신약 개발의 징검다리인 개량신약, 바이오신약, 바이오시밀러 등 전 부문에 걸쳐 있다.

주목할만한 파이프라인은 종근당 창립 이래 첫 바이오 신약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KD-702와 희귀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제 CKD-510이다. 

CKD-702는 암세포를 증식시키는 c-Met과 EGFR을 이중으로 타깃하는 작용 기전을 가진다. 기존 표적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신규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First in Class)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1월 국내 1상에 진입했다.

또 다른 혁신신약 후보물질인 CKD-510은 내년 1분기 프랑스 1상 종료를 앞두고 있다. CKD-510 적응증인 샤르코마리투스병은 전체 인구 25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 유전질환으로 전 세계 280만 명의 환자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제가 아직 없다.

약물 재창출 방식을 통해 중증 고위험군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나파모스타트)도 지난 9월 우크라이나에서 6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3상에 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인도, 태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페루에서도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종근당 나파벨탄주
▲종근당 나파벨탄주
기술 수출과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최근 종근당은 알제리 최대 국영 제약사 사이달(Saidal)과 3200만 불 규모의 항암주사제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1차 물량을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항암주사제를 알제리에 공급한다.

올해 7월에는 오만 제약사인 매나진(Menagene Pharmaceutical Industries)과 종근당 1호 바이오시밀러인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벨(다베포에틴 알파)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 합의로 계약금 등은 비공개이나 오만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 6개국에서 네스벨을 독점 판매한다는 계획이므로 계약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월에는 종근당이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한 카라테라퓨틱스(Cara Therapeutics)의 요독성 소양증 신약 코수바가 FDA(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코수바는 요독성 소양증 시장에서 FDA 승인을 받은 최초 First-in-Class 약물이 됐다. 종근당은 절차에 따라 코수바의 국내 품목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코프로모션 성과도 눈길을 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골다공증 신약 프롤리아 등 공동판매하는 오리지널 신약 품목들의 매출 성장이 종근당의 수익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케이캡은 올 1월부터 10월까지 880억 원의 누적 원외처방실적(유비스트 기준)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연간 실적인 761억 원을 단 열달 만에 뛰어넘었다.

종근당 관계자는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혁신신약과 개량신약,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매출 확대와 연구개발 성과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종근당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