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 5사는 57만372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67만4725대) 대비 14.9% 줄어든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6만2071대, 해외 25만531대 등 31만2602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7.1%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1.4%, 해외는 18.4%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및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차량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며 실제로 지난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기아 역시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차질 및 공급 제약 발생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차량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며 실제로 지난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11월 한 달 동안 총 1만2274대(국내 2617대, 해외 9657대)를 판매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국내는 60.1%, 해외는 34.9% 줄었다.
내수 판매에서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11월 판매를 이끌었다. 트래버스는 11월 한달 간 내수 시장에서 총 318대가 팔렸다. 전년 대비 1.9% 늘었다.
트래버스는 압도적인 차체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으로 대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6277대, 해외 2501대를 포함 총 8778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32.3%, 해외는 3.4% 줄었다.
다만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추가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를 일부 해소하면서 전월 대비로는 83.7% 증가했다.
쌍용자동차는 1만2000대에 달하는 출고 적체 물량 해소를 위해 현재 1,3라인 모두 특근 및 잔업 시행 등 총력 생산판매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내수 판매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전 모델이 고른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6129대가 판매되고 해외 시장으로 1만1743대가 선적되며 내수와 수출 모두 연중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11월 총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1.4% 증가한 1만7872대다.
연중 최대 내수 판매 달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차종은 QM6였다. QM6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748대 판매로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LPG 차량 일반 판매 개시 이후 국내 유일 LPG SUV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LPe 모델이 2373대로 전체 QM6 판매의 63.3%를 차지했다.
XM3는 11월 중 유럽 수출 5만 대를 돌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