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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3분기 신계약 건수·금액 삼성생명 압도적 '톱'...교보라이프플래닛 증가율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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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3분기 신계약 건수·금액 삼성생명 압도적 '톱'...교보라이프플래닛 증가율 ‘톱’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12.0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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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3분기까지 생명보험사의 신계약 건수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계약 건수와 계약금액이 가장 많은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판매 호조로 3분기에도 신계약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백신 및 감염병 사망보험 등 미니보험 판매 증가와 모바일 방카슈랑스 효과로 신계약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올해 1~9월 신계약건수는 1101만300건으로 전년 동기 1118만9900건 대비 2%(17만9600건) 감소했다.

신계약건수 감소에 따라 신계약금액도 감소했다. 신계약금액은 203조3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211조586억 원 대비 8조221억 원(4%) 줄었다.

생보사 22곳 가운데 신계약 건수가 늘어난 곳은 12곳이고, 계약금액은 11곳에서 증가했다.

올 들어 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183만2500건)이다. 다음으로 푸본현대생명이 127만4800건으로 2위였으며 DB생명, 한화생명, ABL생명, NH농협생명도 100만 건 이상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와 올해 신계약 100만 건 이상 보험사들 중에서 3분기까지 증가율이 가장 높다. 신계약 건수의 경우 전년 대비 10% 늘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중심 판매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건강보험 판매가 호조를 이뤘고 방카슈랑스 등 비전속 채널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며 전체 계약 건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업계 빅3로 꼽히는 한화생명은 신계약 건수가 22%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계약 금액도 11% 줄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난 4월 제판분리를 시행하면서 조직정비가 진행됐고 전속채널에서 GA화 되며 손해보험 상품 등으로 고객 접근이 늘어나다보니 상대적으로 생명보험 부문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신계약 건수가 77만 건으로 13% 증가했지만, 금액은 2% 감소했다.
 

전체 생보사 가운데 올 들어 3분기까지 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교보라이프플래닛이다. 신계약 건수가 8만5000건으로 147% 늘었다. BNP파리바카디프와 처브라이프생명, ABL생명, 하나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도 신계약 건수 증가율이 20% 이상으로 높았다.

반면 KDB생명은 신계약 감소율이 77%로 가장 컸다. 한화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푸르덴셜생명 등도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신계약 금액은 삼성생명이 428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2000억 원 이상이다.

계약 금액이 높으면 보험사가 종신보험과 같은 비교적 큰 규모의 상품 판매를 많이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계약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신계약 금액도 1조933억 원에서 1조9068억 원으로 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49%), DGB생명(48%)도 금액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코로나19와 관련 감염병 예방 보험, 백신 보험 등 미니보험과 모바일 방카슈랑스 판매가 늘었다. 모바일 방카슈랑스란 고객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등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관계자는 “신계약건수는 M특정감염병사망보험과 M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 등 코로나19 관련 보험 판매가 늘어나며 증가했다”며 “계약금액의 경우 모바일 방카슈랑스 판매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KDB생명은 계약금액이 2조75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하면서 22개 생보사 중 가장 많이 줄었다.

KDB생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계약유지효율성 증가를 위해 법인 단체보험을 중단 시킨 바 있다”며 “다만 월납초회 등 영업실적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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