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금융산업 대변혁시기...파괴적 혁신 시도할 때"
상태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금융산업 대변혁시기...파괴적 혁신 시도할 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12.30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지금 시기에 금융산업에서 파괴적 혁신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산업의 대변혁은 언뜻 보기에는 금융회사에게 크나큰 위기로 느껴질 수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오히려 파괴적 혁신을 시도하기 적절한 때"라고 밝혔다.
 

▲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장
▲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장
올해 ICT 기업들이 금융권에 대거 진입하면서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 블러'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금융회사들이 긴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금융 혁신을 시도할 기회라는 해석이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한 해답으로 '데이터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테크 기업의 금융 진출로 산업과 금융이 융합되면서 금융과 비금융 융합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변혁하는 금융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금융 데이터 뿐만 아니라 비금융 데이터 그리고 가상자산과 가상공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할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금융회사들의 ESG 경영에 있어서도 실제로 어떻게 ESG 경영을 이행하고 있는지 과학적으로 분석·검증·공시되고 금융회사의 투자의사결정과 금융규제 체계에도 구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유럽에서 그린 텍소노미에 기반해 은행권의 녹색자산 투자비율을 공시하도록 하는 등 그린워싱을 걸러내고자 하는 시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국제적 기준은 우리나라 금융회사에도 가까운 미래에 적용될 것이므로 올해부터는 넷제로 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할 때"라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누적된 리스크와 급격한 디지털 전환과 가상자산의 폭발적 성장으로 발생하는 새로운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언급됐다.

김 회장은 "금융회사의 급격한 디지털화는 경영진들에게 익숙한 기존의 방식으로는 명확히 측정되지 않는 새로운 리스크를 촉발시킬 우려가 있다"며 "팬데믹의 장기화에 따라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 미·중갈등 심화 등 다양한 글로벌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리스크관리 체계를 사전에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