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샘, 이케아코리아, 현대리바트 등 주요 가구업체들은 당일 배송이나 시간대 지정 배송 등 배송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한샘은 지난 11월부터 온라인몰에서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가구 63종에 대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더욱 편리한 홈 인테리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한샘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구는 매트리스·책상·식탁 등이며 낮 12시 전에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새벽이나 아침에 배송 받을 수 있다.
한샘은 물류 시스템 정비를 통해 향후 수도권 일대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샘은 지난 2020년 7월엔 원하는 날짜에 배송일을 지정할 수 있는 ‘내맘배송’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10월부터 ‘주유소 픽업 서비스’를 운영중에 있다. 이 서비스는 이케아 앱으로 상품을 주문한 뒤 원하는 픽업 날짜와 시간을 지정하고 인근 GS칼텍스에서 수령하는 게 골자다. 배송비는 최대 1만9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그동안 일반 택배로는 받아보기 어려웠던 부피의 가구를 이번 서비스를 통해 용이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게 이케아코리아의 설명이다.
또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11월부터 50만 원 이상 주문시 기존 배송료인 5만9000원보다 낮은 3만9000원의 배송료를 일괄적용하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2월부터 공식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내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평일 낮 12시까지 구매한 가정용 가구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내에서는 익일 배송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소비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사이 배송 희망 시간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또 내일 배송이 가능한 품목을 식탁·수납장·매트리스 등 5200여 종으로 넓혔다는 설명이다.
이들 업체는 가구 물동량이 커지며 늘어날 수 있는 배송 문제에 대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한샘 관계자는 “현재 새벽배송 시간을 준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별도 보상 규정은 없다. 현장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운송 중 사고가 발생하는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경우가 있다면 고객과 소통하여 배송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품질 문제 관련 대응에 대해선 "관련 민원이 접수될 경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상품을 교환해 줄 방침이다. 다만 현재까지 품질 관련 불만이 접수된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주유소 픽업 서비스로 받은 상품이 불만족스러울 경우엔 가구를 인근 매장에 가지고 오면 별도 비용 없이 환불 해준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