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껑충', 2.7% 이상 상품 수두룩... 평균 금리는 한성 2.7% '최고'
상태바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껑충', 2.7% 이상 상품 수두룩... 평균 금리는 한성 2.7% '최고'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3.04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축은행 가운데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한성저축은행으로 연 2.7%에 달했다. 뒤를 이어 솔브레인저축은행과 안국저축은행의 평균 금리가 연 2.65%, HB저축은행이 연 2.62%의 이자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상품을 기준으로 하면 국제저축은행의 '꿈 찾아 정기예금'이 2.77%로 가장 높고, 동양저측은행 정기예금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솔브레인저축은행·머스트삼일저축은행의 e정기예금도 2.75% 이상의 높은 이자율을 기록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상품 위주로 유동성 관리를 하면서 지난 1년간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0.6%포인트나 상승해 13년 만에 정기적금 평균 금리를 넘어서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이 판매 중인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 개수는 총 479개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한성저축은행으로 현재 각각 연 2.72%, 연 2.67%의 정기예금 상품 2개를 판매 중이다. 연 2.72% 상품에 100만 원을 맡겼을 경우 만기 시 2만3011원의 세후 이자가 발생한다. 
 
이어 솔브레인저축은행과 안국저축은행이 평균 금리 연 2.65%로 나란히 2위에 올랐다. 3위는 HB저축은행으로 이자율이 각각 연 2.7%, 2.65%, 2.5%인 상품 3개를 판매 중이다. 평균 금리는 연 2.62%다. 

이어 국제저축은행 상품의 평균 금리가 연 2.59%, 동양저축은행이 연 2.58%, 키움저축은행이 연 2.52% 순이었다. 10위권에 간신히 오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연 2.41%, 상상인저축은행이 연 2.4%, 머스트삼일저축은행이 연 2.37%의 평균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국제저축은행의 '꿈 찾아 정기예금' 상품이 세전 기준 연 2.77% 이자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100만 원을 저축한 경우 만기 시 최고 2만3434원의 세후 이자가 발생한다. 

뒤를 이어 동양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이 연 2.76%, 상상인플러스, 솔브레인, 머스트삼일저축은행의 e-정기예금 상품이 연 2.75% 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저축은행의 SB톡톡정기예금이 연 2.73%, 한성저축은행의 e-정기예금이 연 2.72%의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해 상위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연 이자율 2.7%로 나란히 10위 안에 든 곳은 페퍼, 안국, 안양, 애큐온, HB저축은행이었다. 주요 저축은행 가운데에서는 업계 5위인 페퍼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 상품만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중 금리 인상 및 예금 상품 이용 고객층이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전체적인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을 살펴보면 평균 금리는 최근 눈에 띄게 급등하는 추세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3월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47%다. 지난해 동기 연 1.81% 였던 평균 금리가 약 1년 만에 약 0.6%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로써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13년 만에 적금 평균 금리를 웃돌게 됐다. 저축은행의 정기적금 기본금리는 평균 2.41%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일정 금액을 한꺼번에 맡기는 예금보다 매달 꼬박꼬박 붓는 적금이 고객 유치 및 확보에 유리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만큼 이번 금리 '역전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자금 흐름도 급변하는 추세다. 저축은행들이 돈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민감하고 수신 비중이 높은 예금 상품 위주로 유동성 관리를 하는 등 고객 확보를 위해 신경 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은행 신용 대출 평균 금리는 5.12%로 3.75%였던 6월 대비 1.37%포인트 올랐으며 올해 1월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