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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R&D 투자, 넷마블 5600억 투입 '최고' 펄어비스 매출 대비 비중 32%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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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R&D 투자, 넷마블 5600억 투입 '최고' 펄어비스 매출 대비 비중 32% '톱'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3.3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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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 10대 게임사의 작년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살펴본 결과 액수는 넷마블, 매출액 대비 비중은 펄어비스, 상승률은 컴투스가 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개발(R&D) 비용이 공개된 넷마블, 엔씨,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펄어비스, 데브시스터즈, 웹젠 등 7개 업체를 비교한 결과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작년 게임사들 중 가장 많은 5618억 원을 투입했다. 이는 2020년 5193억 원보다 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22%로 1%포인트 상승하며 2위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주로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를 위한 R&D를 진행했다. 더불어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 게임 시스템 개선을 위한 R&D도 다수 진행했다. 특히 최근 공개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마브렉스(MARBLEX)’ 플랫폼 개발에 대한 투자가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는 규모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투입한 비용은 4288억 원으로 2020년 3815억 원보다 12% 늘었다. 매출액 대비 비중도 19%로 전년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대부분의 R&D가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를 위해 진행됐으며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대표 게임에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실적을 발표하는 공시다보니 현재 연구개발 중인 아이온2, 프로젝트TL 등에 대한 R&D 내용은 따로 포함되지 않았다”며 “올해도 기존 게임은 물론 차기작들에 대한 연구개발이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규모에서 3위를 기록한 펄어비스는 작년 1301억 원을 투입했으며 이는 2020년 944억 원보다 38%나 늘어난 수치다. 펄어비스는 특히 매출액의 32%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전년 19%와 비교해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펄어비스는 게임 엔진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많았다. 자체적으로 게임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는 트리플A급 신작 게임 개발을 위한 밑바탕이 될 전망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엔진을 자체 개발하다보니 투입되는 인력이 많아 R&D 비중이 꾸준이 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매출이 줄고 있지만 기본이 탄탄한 게임을 위해 R&D를 늘리고 있다. 투자를 한 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유저들을 만족시킨다면 회사에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908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이는 전년 648억 원보다 40% 늘어난 수치이며 연구개발비 상승률은 1위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규모도 16%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년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컴투스는 게임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을 위해 다수의 연구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컴투스에 따르면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은 메타버스, NFT와 같은 웹3.0 분야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208억 원을 투자했고 이는 2020년 160억 원과 비교해 30%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3%로 전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웹젠은 2021년 108억 원을 투자했고 전년 88억 원보다 23% 늘었다. 매출액 비중은 4%로 2020년과 비교해 1%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게임사들 중 가장 많은 매출 성장을 기록한 데브시스터즈는 30억 원을 투자했다. 2020년 25억 원과 비교해 20%나 상승했지만 매출액 대비 비중은 1%에 그쳤고 전년과 비교해 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쿠키런: 킹덤'이 큰 사랑을 받아 매출과 사용자수가 눈에 띄게 성장한 만큼 개발 및 연구 인력 증가로 20% 가량의 R&D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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