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첫 매출 1조 원(1조642억 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최고치(163억 원)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국내 사회 공헌에는 매우 인색한 모습을 보이는 셈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테슬라코리아의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아예 기부금 항목 자체가 없었다. 2019년, 2020년 재무제표에도 기부금 항목이 미기재로, 3년 연속 기부금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수입차 브랜드의 기부는 테슬라코리아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도 후한 편은 아니다.
지난해 판매량 1만 대를 넘긴 브랜드 가운데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볼보자동차코리아로 0.09%다. 그러나 금액은 7억 원으로 국내 기업들에 비해 크게 적은 편이다.
테슬라코리아를 제외한 타 브랜드들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사회공헌위원회를 운영, 지난해 어린이 교통안전,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스쿨존 내 교통안전과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고 '벤츠 모바일 아카데미'로 벤츠의 기술력과 글로벌 교육 노하우를 국내 대학 자동차 관련 학과에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모델3 롱레인지 가격은 5990만 원이었는데 현재는 7429만 원이다. 모델Y 퍼포먼스(7990만원)도 9239만 원까지 뛰었다. 통상 신차 출시 외에는 가격 변동이 적은 업계에서 이례적인 인상 행진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는 서비스센터(9개)도 극히 적고 온라인 100% 판매이기 때문에 국내 경기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국내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주고, 정부 보조금 혜택까지 많이 입었는데 소극적인 사회 공헌 모습은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