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집중하고 있는 핵심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 이재용 부회장은 14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총리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와 만났다.
두 사람은 최첨단 파운드리 반도체 역량 강화와 함께 당면 과제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에 대한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9월 방한한 뤼터 총리를 맞이해 삼성전자 전시관 딜라이트를 직접 안내하며 인연을 맺은바 있다.
양국 간 반도체 협력에 대한 교감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은 뤼터 총리와 통화를 통해 양국 간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과 뤼터 총리의 만남은 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건설 정책을 통한 한국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싣기 위해 20일부터 23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에 직접 참여한다.
신 회장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행사에 참여해 공식 홍보 부스와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하는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 등에서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 부산의 역량을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논의와 지식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의 글로벌 협의체인 CGF는 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참여하고 있다. 대표 회원사로는 아마존, 월마트, 까르푸, 이온, 코카콜라, 네슬레, 다농 등이 있으며 롯데는 2012년부터 가입해 활동해왔다.
부산세계박람회 역시 지역 발전 계기 마련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유치에 적극 힘주고 있는 국책사업이다. 지난 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행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