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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화장품 ‘오에라’와 향수 ‘리퀴드 퍼퓸바’ 유통망 다각화로 실적 호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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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화장품 ‘오에라’와 향수 ‘리퀴드 퍼퓸바’ 유통망 다각화로 실적 호조 전망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naver.com
  • 승인 2022.06.2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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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대표 김민덕)이 올해 온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와 올해부터 나선 향수 사업인 ‘리퀴드 퍼퓸바’ 오픈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다각화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게다가 회사는 더한섬닷컴, H패션몰, EQL 등 자사 온라인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6월 온라인 의류만을 전담하는 전용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를 선보이는 등으로 매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섬의 올해 매출액은 1조53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7% 오를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7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선보인 화장품, 향수 사업 중심의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으로 인한 실적 호조라는 분석이다.

한섬은 지난해 8월 선보인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출시해 화장품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오에라를 통해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오에라는 현재 온라인채널은 더한섬닷컴, Hmall, 더현대닷컴 등에 입점돼 있다. 오프라인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에 입점돼 있고 이달 현대백화점면세점과 무역센터점에 입점하는 등 유통 채널을 늘릴 계획이다.

또 올 초 프랑스 향수 유통업체 ‘디퍼런트 래티튜드’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 첫 매장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열고 자사몰에서도 판매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에 리퀴드 퍼퓸바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현재 3곳(팝업 포함)인 리퀴드 퍼퓸바 오프라인 매장은 올 하반기에 서울시내 면세점 입점과 더불어 1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섬은 온라인 매출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온라인 의류만을 전담하는 전용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를 선보이며 이커머스 업계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허브 e비즈는 약 500억 원을 투자해 구축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지난 1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더한섬닷컴, H패션몰, EQL 등 업체가 운영하는 모든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의 온라인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전담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여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실제로 한섬의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2%에서 지난해 21%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올해 1분기에는 22.4%까지 증가해 지속적으로 온라인 매출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섬 관계자는 “스마트허브 e비즈에서는 전체 물류 처리 과정 중에서 제품 입고와 포장을 제외한 전 과정을 자동화해 처리한다”며 “향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판매율이 높은 제품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들 제품이 먼저 출고되도록 출고 순서를 조정하는 등 물류 효율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 블랑’도 론칭해 패션 본업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며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아 론칭 시기는 알 수 없었다.

한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존 한섬의 강점인 고품격 브랜드와 함께 차별화된 디자인·물류 인프라 등을 앞세워 온·오프라인 전방위에서 국내 패션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며 “기존 타임·마인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구축해 온 고품격 이미지를 ‘리퀴드 퍼퓸바’와 ‘오에라’에 그대로 접목해 뷰티 사업도 차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하누리 연구원은 “한섬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와 수입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 출점 확대로 매출 성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섬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9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7% 늘었다. 리오프닝 기대감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효과로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늘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한섬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 효과로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늘어났고 여성복·남성복 등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뿐만 아니라 수입·편집숍까지 모두 호실적을 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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