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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게임시장, 착한과금·서브컬쳐 통했다...엔씨 리니지M '왕좌'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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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게임시장, 착한과금·서브컬쳐 통했다...엔씨 리니지M '왕좌' 탈환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7.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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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앱마켓 매출 순위를 살펴본 결과 ‘착한 과금 모델’을 앞세운 게임들이 차트에 이변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비롯해 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1년만에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앱마켓 종합 1위부터 3위까지는 리니지 형제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라이징이 각축전을 벌였다.

특히 4월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M)이 기존 순위권 게임들과 결이 다른 ‘착한 과금 모델’을 채택하고도 3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던파M은 과금 유도가 심하지 않은 기존 PC버전 던전앤파이터의 사업 모델을 그대로 채택하면서도 게임성은 여전히 뛰어나다는 호평가와 함께 현재까지도 10위권 내를 마크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의 수명을 갉아먹는 과도한 과금 모델은 최대한 지양하고 기존 던전앤파이터의 과금 모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이용자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6월부터는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던 디아블로 이모탈(이하 디아M)이 모습을 드러냈다. 디아M은 확률형 뽑기 콘텐츠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사업 모델을 채택했다.

출시 전엔 중국 게임사와 협업을 했다는 부분이 불안 요소로 꼽히기도 했지만 뚜껑을 연 디아 M은 블리자드라는 명성에 걸맞는 게임 퀄리티로 초기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아울러 6월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서브컬쳐 장르임에도 이례적으로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우마무스메는 확률형 뽑기 콘텐츠가 존재하나 기존 순위권 게임들에 비해 최고 등급을 획득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 과금 부담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6월 말을 기준으로 앱 마켓 일일 매출 순위에선 2위를 마크 중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리니지M이 지난 6월 오딘에 왕좌를 빼앗긴 이후 다시금 앱마켓 매출 종합 순위 1위에 오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지난 6월 8일 진행한 업데이트 ‘트리거: 진혼의 방아쇠’가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신규 클래스 등 인게임 콘텐츠 업데이트에 집중하고, 1:1 개인거래를 도입하는 등 유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유저 분들이 요청사항과 피드백 등을 경청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며 서비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웹젠의 뮤 오리진3가 3월 출시 이후 5월까지 10위권 내에 머물렀고 메타버스 플랫폼 게임으로 알려진 로블록스, 넥슨 바람의나라: 연, 기적의검, 히어로즈 테일즈 등이 매출 차트 하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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