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13종 카드에 대해 신규 발급 중단 공지를 했고, 우리카드(대표 김정기)도 29개 카드를 발급 중단한다고 밝혔다.
각 사는 발급량이 저조하거나, 시기적으로 트랜드와 맞지 않고, 수익성 및 상품성 지표가 떨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단종 수순을 밟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4종(한국지방재정공제회복지 Big Plus GS칼텍스, LG U+ Smart 10 Big Plus, 중국재한교민협회 GS칼텍스 Shine, 웅진플레이도시 Cube)과 함께 체크카드 상품 6개(딥온(Deep On), S-Oil+60, 아이파크백화점 S-Choice, 홈플러스 One, 쉬즈온 주거래, 초록마을)에 대해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이중 ‘딥온’은 알짜 체크카드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해당 상품은 재발급 시 유효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해당 카드들은 30일부터 신규 발급이 중단됐다.
신규 발급 및 유효기간 연장이 불가한 카드는 총 3개(미래설계, 한화이글스 GS칼텍스 Shine, 에코로바 위키 Big Plus GS칼텍스)다.
지난 22일 우리카드는 라떼 우리체크카드, 엉 카드, 세이 우리카드 등 6종의 카드에 대해 신규·추가·교체·갱신발급 중단 및 D4@카드의정석 다이렉트 등 23종의 카드 갱신발급 중지를 알렸다.
갱신발급이 중단되는 카드는 LCK 우리 체크카드, 라떼 우리체크카드, 엉 카드, 세이우리카드, 세이우리카드(임직원용), 휴메로라서즐거운카드, LGU+라서 The즐거운카드, LGU+라서 즐거운카드, KT Super 할부 우리카드, New SKT 우리카드, 우리해피포인트체크카드, Olleh Super DC Plus 우리카드, 위비할인카드(현대렌탈서비스), 위비할인카드(현대렌탈케어), DA@카드의정석 다이렉트, 반디앤루니스우리V카드, 우리V캐쉬백카드(MS전용), 하이마트 V캐쉬백 카드, Xpeed우리카드, 알라딘우리V카드, 북스리브로우리카드, 자동차보험 할인카드, 현대홈쇼핑우리카드, 하이마트 PointPlus+카드, 이랜드 우리V카드, 티켓링크 우리V카드, GS홈쇼핑/디앤샵우리V카드일반용, 메가마켓 제휴카드, 일반 하나로클럽 제휴카드다.
다만 우리해피포인트체크카드는 해피포인트 체크카드 V.2로 대체 발급이 가능하다. 시행 일자는 내년 1월부터이며 올해 12월 31일 접수분까지 갱신 발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에도 50종이 넘는 카드를 발급 중단한 바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발급이 중단된 카드의 경우 발급량이 저조한 상품이라 자연스럽게 정리 되는 부분"이라며 "현재 비씨카드와 함께 나온 카드들은 독자결제망 구축 후에도 기존대로 비씨카드 결제망을 이용하되, 단독 카드의 경우 출시가 되면 자체 결제망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는 자사 카드의 경우 마이그레이션을 거쳐 우리 망으로 들어오게 하는 게 맞는 수순"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현재 BC카드 결제망을 이용하면서 모든 카드발급, 가맹점 관리, 운영업무 등을 모두 비씨카드에 위임 중이나, 지난해 말부터 독자 결제망 구축을 선언하는 등 '탈(脫) 비씨카드' 작업에 한창이다.
한편 7개 전업 카드사들은 지난해 기준 약 200종에 달하는 카드의 신규가입과 유효기간 연장을 중단했다. 지난 2018년 연간 단종 수량은 100종 이내였지만 2019년부터 2배 이상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