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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서비스형 배터리' 공략...SK온 전기차 서비스 확대, 삼성SDI·LG엔솔 전기스쿠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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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서비스형 배터리' 공략...SK온 전기차 서비스 확대, 삼성SDI·LG엔솔 전기스쿠터 집중
  • 김강호 기자 pkot123@csnews.co.kr
  • 승인 2022.10.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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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업체들이 서비스형 배터리(baas) 사업에도 진출, 단순 배터리 제조사를 넘어 종합 배터리사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서비스형 배터리(baas, battery as a service)란 배터리 대여와 교환, 진단 등 배터리 관련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 배터리 3사는 배터리 활용 서비스를 적극 강화하고 있다.

SK온(대표 최재원)은 특히 전기차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배터리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일, SK온은 'EV 내차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SK렌터카, 마카롱팩토리와 함께 협업해 선보인 서비스는 전기차 사용자에게 배터리 상태 측정 후 확인, 점검 등을 받을 수 있게 해 원활한 관리를 돕는다.

SK온은 작년부터 Baas AI라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작년 4월, SK렌터카가 운영하는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측정·분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소프트베리’와 전기차 충전 앱 ‘EV Infra’의 배터리 진단 시범 서비스도 시작했다.

올해 2월에는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와 중고 전기차의 배터리 잔존가치를 측정·인증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5월에는 SK렌터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전기차 이동충전 서비스를 위한 협약 등을 각각 체결했다.

SK온 관계자는 “다양한 서비스 확대로 전기차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BaaS 생태계도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배터리의 선순환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SDI(대표 최윤호)는 전기 스쿠터 배터리 충전·교환 스테이션(BSS)인 디스테이션을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디스테이션은 교체형 배터리팩이라는 특징을 갖고 배터리를 구독하는 에너지 공유 시스템이다. 주행 중 배터리가 방전되면 디스테이션에서 배터리를 반납하고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할 수 있으며 한 번에 8개 배터리팩을 충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은 지난 5일 사내독립기업(CIC)인 '쿠루'를 출범시켜 배터리팩 교환 서비스(BSS)를 본격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CIC를 통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해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쿠루는 BSS 전용 배터리팩과 스테이션 개발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수집된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이륜차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CIC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꾸준히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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