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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기기(XR) 4년만에 10배 급성장...LG이노텍·삼성전기 "차세대 기술로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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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기기(XR) 4년만에 10배 급성장...LG이노텍·삼성전기 "차세대 기술로 시장 선점"
  • 김강호 기자 pkot123@csnews.co.kr
  • 승인 2022.10.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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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중인 확장현실(XR)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대표 부품사인 LG이노텍(대표 정철동)과 삼성전기(대표 장덕현)가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LG이노텍은 ToF(비행시간) 3D센싱용 모듈을 주력으로 확장현실 기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3D센싱용 모듈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가상공간을 구현하는데 중요한 카메라 부품이다. 또한 ToF는 피사체를 향해 쏜 광원이 반사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심도를 계산하는 3D 인식 기술로 3D센싱용 모듈을 구현하는 방식 중 가장 널리 쓰인다.

LG이노텍은 ToF를 적용한 3D센싱용 모듈을 업계 최초로 양산하고 있다. 현재 여러 확장기기 업체에 센싱용 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최근 경기도 파주에 있는 ToF 3D 센싱 모듈 생산 신규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3D 모듈 대표기업으로 북미 제조사의 MR 기기 출시에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년부터는 LG이노텍의 본격화되는 모멘텀이고 2024~27년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산업용, IT용 등 MLCC를 중심으로 확장현실 기기를 공략 중이다. 또한 다양한 핵심 모듈 기술을 개발해 시장 선점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기는 차세대 나노기술을 적용한 메타렌즈를 연구 중이다. 이 렌즈는 나노입자로 빛 굴절률을 조절해 렌즈 크기를 줄이면서도 성능은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작년 말에는 미국 이지렌즈에도 지분을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AR 스마트 글래스 핵심 기술인 이지렌즈의 웨이브가이드 모듈을 삼성전기가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확장현실 기기 시장은 향후 성장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고, 관련된 차세대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차세대 IT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을 전기차, 자율주행 등 자동차 전장에 들어가는 부품과 함께 2개의 성장축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XR 기기 출하량이 지난해 1100만 대에서 올해는 3000만 대, 2025년에는 1억500만 대로 증가해 4년 만에 약 10배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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