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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딸기우유·초코우유는 우유가 아닙니다...'무늬만 우유’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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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딸기우유·초코우유는 우유가 아닙니다...'무늬만 우유’ 아시나요?
  • 황민주 기자 minju@csnews.co.kr
  • 승인 2022.10.25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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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유'로 알고 마시는 딸기우유·초코우유·커피우유에 실제로는 흰 우유가 들어있지 않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름에 우유가 들어가 있어서 흰 우유에 딸기나 초코를 첨가한 제품이라고 생각할 텐데 전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런 제품들은 가공유라고 불리는데요.

남양유업과 동원F&B, 매일유업, 빙그레, 서울우유, 연세우유, 푸르밀 등 7개 유업체의 가공유 67개 원유(흰우유) 함량을 조사했더니 절반 이상 제품의 원유 함량이 50%도 안됐습니다. 23개는 원유 함량이 10~48%에 불과했고, 13개 제품은 원유가 전혀 들어 있지 않은데요.

원유가 아니라면 대체 뭐가 들어간 걸까요? 원유 대신 저렴한 탈지분유나 환원유가 주재료입니다. 탈지분유는 우유에서 지방을 분리하고 제거해 가루 형태로 만든 것인데요. 유통기한을 확 늘릴 수 있고 유통도 편리하다 보니 원유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다만 제조 과정에서 열을 가하기 때문에 열에 약한 각종 영양소가 파괴돼 원유보다는 영양분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탈지분유를 물에 녹이고 유지방 등을 다시 첨가해서 만든 게 '환원유'고요.

조사해보니 실제 원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 수두룩했습니다. 동원F&B '소와나무 딸기우유', 매일유업 '매일우유 초콜릿', 푸르밀 '가나 쵸코우유', 연세우유 '바나나퐁당 우유' 등 13개 제품은 제품명에 버젓이 우유라고 써있지만 원유는 단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우유를 가득 담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동원F&B ‘덴마크목장 원유 담은 우유 시리즈’는 95%가 넘는 원유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가공유 중 가장 인기있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의 원유 함량도 85%가 넘어 양호했습니다. 

우유가 아예 들어있지 않은데도 제품명에 '우유'로 표기하면 불법 아닌가 생각할 수있지만 우유와 비슷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앞으로 가공유 고를 때 유통기한, 가격뿐만 아니라 무늬만 우유인지도 체크해봐야겠습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민주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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