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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OLED로 우뚝 선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로 보폭 빠르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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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OLED로 우뚝 선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로 보폭 빠르게 확대
  • 김강호 기자 pkot123@csnews.co.kr
  • 승인 2022.10.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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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가 최근 5년 동안 대규모로 투자해 온 대형 OLED 대신 중소형 OLED 투자를 강화해 생산능력을 다변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TV 등을 비롯한 전 세계 대형 OLED의 90% 정도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향후에는 대형 OLED 투자를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중심 구조에서 OLED로 전환하기 위해 2017~2019년 연평균 52억7045만 달러의 CAPEX(자본적지출)를 투입했다. 특히 이 중에는 대형 OLED 투자가 컸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투자는 2019년 23억6600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2020년 9400만 달러, 2021년 9500만 달러로 크게 줄어들고 2023년에는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경상투자를 포함한 조정 가능한 투자는 규모 및 시점을 재점검하고, 집행 속도를 조정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감가상각비 부분으로 조정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랫동안 투자했던 TV용 올레드는 충분한 생산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재무안정성, 수요 침체 문제 등도 겹쳐 전과 달리 대규모 CAPEX를 진행할 이유가 줄었다고 보고 있다.

대신 LG디스플레이는 수요가 늘고 있는 중소형 OLED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이미 작년부터 중소형 OLED 라인 증설에 3조3000억 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2024년 3월에는 현재보다 두 배 정도 증가한 월 6만 장의 중소형 OLED 생산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달 말부터는 중형 27인치 올레드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최근 프리미엄 고사양 모니터, 노트북 등의 수요가 늘면서 제조사들이 LCD 대신 OLED 패널 채택을 늘리면서 LG디스플레이 역시 중형 OLED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업구조 고도화, 투자효율화 강화 등을 통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차별적 강점을 보유한 대형 OLED와 IT 부문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활동은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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