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10조7993억 원, 영업이익 83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6%, 영업이익은 20.9%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두산에너빌리티의 호실적은 에너지 부문과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역대급 실적호전이 배경이다.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사업인 에너지 부문에서는 국내외 대형 EPC 프로젝트 매출이 증가했고 지난해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매출에 반영됐다. 자회사인 두산밥캣 역시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6조2380억 원, 영업이익은 86.1% 증가한 8208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원전 산업 투자가 활성화되고 정부가 원전 수출 기조를 이어가며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안에 체코 원전, 이집트 엘다바 원전 등 사업 수주에 계속 도전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달 31일 한국수력원자력은 폴란드 민간 발전사인 제팍(ZEPAK), 국영전력공사 PGE와 원전 개발 계획 수립에 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며 한국형 원전 수출의 물꼬를 텄다. 사업 규모는 최대 40조 원 이상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사업이 확정되면 두산에너빌리티가 일부 공사를 맡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부문 호실적과 두산밥캣 영업이익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며 “이미 14조 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해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원전 수출 확대 기조와 함께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