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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주력 패션사업 이어 화장품·생활용품까지 '好好'...4분기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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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주력 패션사업 이어 화장품·생활용품까지 '好好'...4분기도 ‘맑음’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2.12.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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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이길한)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별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호조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가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간 매출액은 1조5730억 원~1조57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8.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1271억 원~13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2%~4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패션, 화장품, 생활용품 사업 모두 눈에 띄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패션과 화장품 사업은 수입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패션 사업의 경우 명품 브랜드라 불리는 쿠치넬리, 크롬하츠, 알렉산더왕 등 위주로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3분기에도 이들 브랜드 위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였고 이미 탄탄한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품 이외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3분기 기준 어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브랜드 특성상 겨울철 의류, 잡화 등을 판매하는 것을 감안하면 4분기 매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기간 자체 패션 브랜드는 여성복 위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랜드 보브와 일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50.5% 늘었다.

화장품의 경우 니치 향수 브랜드가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향수의 경우 경기 민감도가 낮아 고금리, 고물가에도 비교적 소비 심리 위축에 영향을 덜 받는 품목으로 분류된다.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는 딥디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로 이 중 딥디크는 최근 5년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일 만큼 인기 브랜드다. 색조 화장품 비디비치도 매출액에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용품 매장 자주는 꾸준히 매장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10월 말 기준 252개로 작년 말 대비 12개 증가했다. 자주의 언더웨어 제품은 지난 10월 기준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 지난 9월 건기식 제품 출시에 이어 10월에는 웰니스 특화 매장을 오픈했다. 웰니스 사업을 새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연작 위주로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는 중국 법인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적자를 유지 중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중국 법인의 매출액은 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4억 원으로 전년 동기(-47억 원) 대비 23억 원 증가했다.

다만 연결 실적의 1% 안팎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있어 향후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속적으로 신규 브랜드를 발굴하고, 자체 브랜드에 투자하는 식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유지에 공들일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앞으로도 패션, 뷰티 전반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루키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수입 브랜드로 낸 수익을 통해 자체 브랜드를 키워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수입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3분기까지 매출 성장이 견고했기 때문에 4분기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와 내년에 예정돼 있는 신규 브랜드 판권 인수와 향후 M&A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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