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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24주년' KGC인삼공사,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기업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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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24주년' KGC인삼공사,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기업 정조준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3.01.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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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대표 허철호)가 올해로 창업 124주년을 맞는다. 

1899년 세워진 대한제국 황실의 삼정과(蔘政課)가 KGC인삼공사의 모태다. 삼정과는 고종 황제가 담배 판매를 위해 궁내부 내장원에 설치한 기관으로, 수익금은 모두 황실 예산으로 사용됐다. 1987년 4월 전매청에서 한국전매공사로 전환했고 1989년 한국담배인삼공사로 사명을 바꿨다.

1999년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독립법인 한국인삼공사로 분사했고 2012년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을 목표로 KGC인삼공사로 명칭을 변경,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점유율 1위인 '정관장'을 보유하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오랜 세월 소비자들로부터 신뢰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품질 경영' 원칙이 자리하고 있다. 고품질 원료를 얻기 위한 토양 관리부터 엄격한 품질 관리, 120년 이상의 제조 노하우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연구개발 기술이 지속성에 대한 토대가 됐다.

충청남도 부여에 위치한 KGC인삼공사 고려인삼창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홍삼 제조공장이자 고려삼 제조 기술을 계승한 가장 오래된 홍삼 제조공장이다. 1978년 이전을 거쳐 금강 인근 현 부지에 터를 잡았으며 18만㎡ 부지에서 9만9000㎡ 생산시설을 갖추고 연간 8000여 톤 이상의 수삼을 처리할 수 있다.

2014년 KGC인삼공사는 강원도 원주에 고려인삼창 원주공장을 신설하고 최첨단 이물질 검출기, 초고속 파우치 충전기, 저손상 수삼세척기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미래형 스마트 공장을 갖췄다.

이곳에서 연간 8000톤의 6년근 인삼이 수작업과 첨단 공정을 통해 정관장 홍삼으로 탄생한다. △증삼(인삼을 찌는 과정) △건조(찐 인삼의 수분 함량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과정) △정형(찌고 말린 홍삼의 모양을 다듬는 작업) △선별(뿌리삼이나 홍삼 가공제품에 쓰이는 재료를 고르는 과정) 등을 거쳐야 한다.

고려인삼창은 국내를 비롯해 호주TGA(의약품감독국), 일본FMDA(후생노동성) 등으로부터 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준(GMP) 인증을 받았다. 원재료부터 제조, 출하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물질이 해당식품에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인 HACCP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인 ISO22000 인증도 받았다.
 


정관장 홍삼 원료가 되는 6년근 인삼 수확을 위해서는 인삼의 재배지 선정 단계에서부터 인삼을 심기 전 2년간 토양부터 관리해야 한다. 땅의 기운을 2년간 키우고 6년간 인삼을 재배하는 등 총 8년이 소요된다. 정관장은 8년간 7회에 걸쳐 최대 430여 가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계약생산 품질보증 프로세스는 사전검증과 계약, 생산 관리, 품질 검증, 구매 등 5단계로 구분된다. 중점적 관리를 통한 고품질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토양 선정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100% 계약재배 방식을 택하고 있다. 원료인 6년근 수삼을 수확하고 농가 계약 단계부터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는 등 전 재배 과정을 KGC인삼공사 매뉴얼대로 진행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가장 강조되는 계약 재배 장점은 원료 품질과 안전성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계약 재배가 물량 확보에 치중해 진행되는 반면 정관장의 계약재배는 농작물 품질의 기본이 되는 토양관리부터 시작해 수확 시까지 전 과정을 까다롭게 관리하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의 인삼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관장의 계약재배는 인삼이 자라는 기간 중에도 지속적인 품질관리가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삼이 자라는 6년여 기간 묘삼(종묘)부터 6년근 인삼까지 지속적인 생육 관리와 품질관리, 안전성 관리가 이뤄진다. 북부 민통선 지역에서 남부 땅끝마을까지 위치한 정관장의 계약재배 인삼밭은 원료본부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수시로 모니터링한다"고 덧붙였다.

계약재배를 통해 키워진 인삼은 수확 전 최종 안전성 검사를 마친 후 전문 직원이 수확현장에 입회해 외부 다른 인삼이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이렇게 수확한 인삼은 밀봉돼 재배농가, 수확일, 산지 등의 정보를 바코드로 표시해 제조공장으로 이송된다.  

KGC인삼공사는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 세계 40여 개국에 250여 가지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미국, 대만, 일본 등 5곳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고 중동, 동남아, 유럽 등 신시장 개척도 진행 중이다.

KGC인삼공사의 해외 수출 실적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최근 5개년 해외 수출 실적의 연평균 성장률은 20%에 이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집계한 지난해 세계 인삼 소매시장 매출 기록에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KGC인삼공사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유럽 등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중동의 허브 국가로 통하는 UAE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2022 피파(FIFA)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 시장에도 진입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글로벌 유력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콜라보 제품을 출시해 현지 소비자에게 소재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고 유럽 대형유통채널에 음료·간식 등 현지 선호도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은 124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조 노하우와 엄격한 품질관리,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홍삼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종합 H&B(Health & Beauty)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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