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애플페이는 ▲현대카드 국내결제 전용카드(신용/체크) ▲현대카드 발행 비자/마스터카드에 한해서만 등록 및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현대카드가 독점하게 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유니온페이, 다이너스 클럽 브랜드는 등록할 수 없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결제브랜드로 인한 등록제한만 있다”며 “카드상품에 따른 등록 제한은 없다”고 밝혔다.

교통카드 기능 미비와 결제 가맹점이 적은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교통카드의 경우 애플페이에서 익스프레스 교통 카드로 설정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작동하지는 않는다.
티머니와 로카 모빌리티, 코레일 측이 교통카드 기능 지원을 위해 논의에 나서고는 있지만 업계는 근시일 안에 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교통카드 ‘스이카’가 애플페이 출시와 동시에 지원됐지만, 한국은 단시간 내에는 지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고민거리다. NFC 결제가 되는 단말기 보급률이 10%에 불과한데다가 신세계 계열 등 일부 가맹점은 애플페이 결제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신세계 그룹은 지난 2015년 8월 삼성페이가 출시된 후로도 2016년 12월까지 삼성페이 지원을 하지 않은 바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가맹점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국내에서 애플페이가 2023년 말 일평균 거래금액이 1000억 원을 돌파하고, 오는 2024년에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15%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