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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직원 평균 연봉, 전자·유플러스도 1억 넘었다...1위는 LG화학 1.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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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직원 평균 연봉, 전자·유플러스도 1억 넘었다...1위는 LG화학 1.2억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3.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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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상장사 10곳의 지난해 직원 연봉이 모두 인상됐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이 여전히 1위를 지켰고 LG전자(대표 조주완‧배두용)와 LG유플러스도 평균 연봉 1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 인상률은  지투알(대표 박애리)이 가장 컸고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도 20% 이상 늘어났다.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은 직원 수를 가장 많이 충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LG그룹 상장사 10곳(지주사 제외)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9090만 원으로 2021년(8050만 원) 대비 13% 올랐다. 총 직원수도 12만756명으로 3.9% 늘었다.


LG화학 직원들이 여전히 그룹 내 최고 연봉을 수령 중이다. 1억2000만 원으로 인상률도 16.5%나 된다. 모든 사업군의 직원 연봉이 올랐고 2021년에는 석유화학(남), 첨단소재(남) 부문 직원만 1억 원을 넘겼으나 지난해에는 이 두 부문과 공통 및 기타부문에서도 1억 원을 넘겼다. 남자는 1억3200만 원, 여자는 9900만 원으로 사업군 중 가장 높다.

LG화학 관계자는 “공통 사업부는 법인 조직이랑 미래 기술 등을 사업군 공통으로 연구하는 연구 등이 포함돼있고 기타 부분은 소규모 사업군과 유틸리티 업체 등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LG화학 대산공장
▲LG화학 대산공장
LG전자도 지난해 처음으로 직원 평균 급여가 1억 원을 넘어섰다. 22일 LG전자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6%로 합의했고 신입사원 초임을 5100만 원으로 확정하면서 올해 급여는 전체적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직원들도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그간 통신 상품 판매· 장비 유지·보수 직군을 모두 정규직에 포함해 직원 평균 연봉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지만 지난해는 이를 유지하면서도 1억 원을 넘겼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창립 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 직원 급여도 1억 원에 육박하는 9900만 원이다. 2021년 첫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직원 급여도 9000만 원(8.3% 인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는 최대 영업이익(1조2137억 원)을 달성하며 직원들에게 더 높은 인상률로 보상해 준 것으로 보인다.

최고 인상률은 지투알로 26.8% 오른 8500만 원이었다. 최근 5년간 영업이익 2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직원 수가 85명으로 많은 편은 아니라 급여 인상 폭이 크다. 지난해 직원 수도 9명 줄어들었다. 

지투알은 2021년 그룹내 유일하게 직원 연봉이 감소(7600만 원→6700만 원)했는데 지난해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222억 원→248억 원)하면서 줄어든 연봉을 보상해준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연봉과 직원 수를 크게 늘렸다. 연봉은 20.5% 인상됐고 직원도 1570명이 더 충원됐다.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비도 늘리고 있다. 능력 있는 인재 확보와 꾸준한 투자로 안정적 사업 운영이 가능한 수주형 사업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그룹 내 지난해 직원 수는 LG이노텍이 가장 많이 늘렸다. 1만4907명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광학솔루션사업부 직원이 8241명으로 사업부 중 가장 많은 1799명이 충원됐다. 지난해 광학솔루션사업부 매출은 핵심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14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처음으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와 인원 추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그룹내 캐시카우로 성장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도 지난해 처음으로 직원 수가 1만 명을 돌파했다. 증가율은 15.8%로 LG이노텍 다음으로 높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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