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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네이버, 주춤하는 카카오...양대 포털 1분기 실적 전망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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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네이버, 주춤하는 카카오...양대 포털 1분기 실적 전망 희비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5.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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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대표 최수연)와 카카오(대표 홍은택) 양대 포털의 1분기 실적이 8일과 4일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증권가 예상 성적표에서 두 회사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이버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호실적을, 카카오는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아쉬운 성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1분기 2조273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23.2%, 영업이익은 3171억 원으로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3.9%로 2.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이버의 올해 매출은 커머스와 콘텐츠가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네이버가 최근 인수를 마친 미국 개인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의 연결 편입효과로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콘텐츠의 경우엔 높은 성장률을 보이겠으나 작년 4분기 웹툰 회계 처리 방식을 변경했음을 감안하면 성장률은 여전히 둔화 상태라는 의견도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비용 부분에서 포쉬마크 연결 편입으로 인한 마진율 감소는 불가할 것으로 보이나 성장률 둔화속도가 진정돼 하반기 성장률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버티컬 커머스 서비스의 수익성 강화가 지속되고 있고 포쉬마크의 수익화 또한 양질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1분기 매출 1조82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227억으로 전년보다 22.7% 감소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6.7%로 2.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카카오의 실적은 국내 경기둔화와 지난 4분기 데이터센터 화재사건 보상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이모티콘 판매가 감소하며 수익성이 줄어들었고,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인수과정에서 검찰의 압수수색과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를 대상으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에 돌입하는 등 악재도 겹쳤다.

다만 카카오는 2분기부터 오픈채팅 탭 론칭과 수익화, 광고시장 회복 가능성 등을 통해 톡비즈 성장률이 회복되며 반등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연중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오픈채팅 마케팅 효과는 타 매체 집행 대비 효율이 높아 광고주 입장에서 카카오톡향 집행은 축소하기 어려워 톡비즈 사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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