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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쿠팡 따돌리려?...CJ대한통운, 새벽배송·당일배송 등 신LMD 본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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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쿠팡 따돌리려?...CJ대한통운, 새벽배송·당일배송 등 신LMD 본격 확대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6.08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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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이 신LMD(Last Mile Delivery, 제품을 최종 목적지로 배송하는 물류의 마지막 단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배송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22일 자사 홈페이지에 신LMD 운영 강화 목적으로 배송 협력사 선정을 위해 공개 모집을 시작한다고 공고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모집이다. 모집 지역은 거점 내 관할지역(서울 남부, 경기 남부)이다.
 


LMD는 최종 배송 거점에서 구매자까지의 물류 서비스의 마지막 구간을 의미하며 익일배송과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빠른배송을 뜻한다.  LMD 명칭에 '신'이 붙은 이유는 새벽배송 등 신규 배송 서비스가 택배 업계에선 CJ대한통운이 첫 발을 떼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입점사 등 대형 화주를 대상으로 풀필먼트 사업에 진출하며 본격적으로 신LMD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번 협력사 공개 모집 또한 신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 지역의 운영 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3월에는 LMD통합 배송 브랜드 ‘오네(O-NE)‘를 론칭하며 힘을 실었다. '오네'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잇는 모든 배송 서비스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반드시 도착하는 ‘내일 꼭! 오네’, 내일 오전 7시 전 새벽에 받는 ‘새벽에 오네’, 주문 당일에 받는 ‘오늘 오네’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다만 현재 새벽배송과 당일 배송 서비스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방에서만 한정돼 운영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지역마다 택배 물량이 달라 전국 확대에 대한 계획은 언급하기 어렵다"면서 "운영 상황에 맞춰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2조 원 규모의 풀필먼트와 LMD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중 풀필먼트 센터는 올해 2년 전보다 8배 규모인 40만평 규모 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올해 풀필먼트와 LMD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면 네이버에서 자체 배송 서비스를 갖추지 않은 이커머스 업체들에 LMD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이 유독 LMD 사업 강화에 힘쓰는 배경에는 택배 물동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이 자체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물류 사업을 키우자 물동량도 영향을 받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올해 1분기 CJ대한통운은 국내 물동량 87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물동량은 360만 개로 전년 대비 성장률이 0.6%에 그쳤다. 이와 반대로 쿠팡은 올해 1분기 택배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3% 급증하며 업계 2위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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