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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IT)'써보니..]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9000', 음파전동 어색함 극복하니 너무 편하네...가격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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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IT)'써보니..]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9000', 음파전동 어색함 극복하니 너무 편하네...가격은 부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6.13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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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하나 하자면 기자는 지난해 치아 치료에만 210만 원을 지불한 쓴 기억이 있다. 

치과를 가기 전까지만 해도 ‘양치만 잘하면 치아 관리는 끝’이라는 단순한 생각에 스케일링도 잘 안 했었다. 어느 날부터인가 따뜻한 음식을 먹어도 이가 시큰거려 치과를 찾았더니 7개 정도 금이 가고 썩은 부분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를 소홀히 한 대가로 거액의 비용을 지출했고, 그때야 치아 관리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이다.

더 나이 들기 전에(더 돈이 들기 전에) 치아 관리부터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칫솔과 양치 습관부터 하나하나 고쳐 가자는 마음에 필립스 소닉케어 2023년형 ‘다이아몬드클린 9000’ 음파 전동 칫솔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구성품
▲구성품
다이아몬드클린 9000은 본품에 칫솔모, 휴대용 USB 충전 케이스, 컵(?)처럼 생긴 충전 거치대 등의 구성품이 있다. 물을 따르는 용도가 아니라 저 거치대에 칫솔을 놔두면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 
▲보관대에 칫솔만 올려두면 자동 충전이 된다
▲보관대에 칫솔만 올려두면 자동 충전이 된다
생각보다 칫솔이 길고 무겁다. 일반 칫솔의 1.5배 수준의 길이다. 늘 일반 칫솔만 사용하다 상당히 길고 묵직한 무게에 살짝 놀랐다. 어쩌면 기기인 만큼 당연할 수도 있겠다.
▲일반 칫솔과 길이 비교
▲일반 칫솔과 길이 비교
제대로 사용하려면 어플 설치가 필요하다. 필립스 소닉케어 어플을 받아서 블루투스로 칫솔과 연동해야 한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관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어플을 설치하면 ‘양치 대시보도’. ‘평균 양치습관’, ‘압력’, ‘팁과 트릭’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왼쪽 사진이 A3. 일반 칫솔과 칫솔모 생김새가 다르다
▲왼쪽 사진이 A3. 일반 칫솔과 칫솔모 생김새가 다르다
다이아몬드클린 9000에 사용되는 칫솔모는 ‘A3’다. 일반 칫솔과 비교하면 안으로 각이 져 있고 모 간의 간격도 꽤 벌어져 있다. 필립스 설명을 들어보면 A3는 분당 3만1000회의 초미세 음파  진동으로 칫솔질 스타일 상관없이 기존 제품보다 최대 20배 플라그를 제거하고 잇몸 케어도 최대 15배 뛰어나다고 한다. 그리고 음파 진동으로 공기방울을 만들어 칫솔모가 닿기 어려운 부분의 치면세균막도 제거 가능하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진동이 시작되는 모습
▲전원 버튼을 누르고 진동이 시작되는 모습

양치 모드는 총 4가지 ‘클린’, ‘화이트+’, ‘잇몸 케어’, ‘딥클린+’ 모드가 있다. 모드별로 2분~3분20초간 강도도 3단계 조절이 가능해 다양하게 양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플을 켜고 칫솔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자동 연동돼 올바른 양치 방법을 가르쳐 준다.

처음에는 기분이 좀 묘하다. 양치를 하는데 스마트폰을 들고 가야 하는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는 것이 귀찮다고 느껴졌다. 진동이 생각보다 세 무심코 입을 벌리고 양치를 하면 치약이 밑으로 떨어지거나 거울로 사방팔방 튀기도 한다. 그냥 칫솔을 대고만 있으면 되는데 뭔가 어색해 나도 모르게 칫솔질에 힘이 들어가기도 했다.

▲어플에서 치아 구간별로 20초마다 양치를 할 수 있게끔 가르쳐준다
▲어플에서 치아 구간별로 20초마다 양치를 할 수 있게끔 가르쳐준다
그런데 몇 번 하다 보니 금방 적응이 된다. 힘을 줄 필요 없이 이에 칫솔을 대고 있으면 무수히 많은 움직임으로 손의 역할을 대신해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구간별로 20초씩 나누어 하게끔 알려줘서 습관이 되면 알아서 위치만 바꾸면 된다. 이때는 칫솔에서 진동으로 타이밍을 알려준다. 공기방울이 치아를 세정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힘을 줄 필요가 없다. 

기기지만 샤워 중에도 사용해도 된다. IPX7 방수등급으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는 것이 거관계자 설명이다.

▲필립스 소닉케어 어플로 다양한 치아 관리
▲필립스 소닉케어 어플로 다양한 치아 관련 데이터 베이스를 확인할 수 있다.
확실히 계속 사용하다 보니 양치 습관, 양치 시간 등을 기계로 정확하게 데이터화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기분 탓인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양치를 해야겠다는 건강한 생각도 깃든 것 같다. 칫솔모 교체 타이밍도 알려주는 점도 편하다.

아쉬운 점은 역시 가격. 많은 기능이 들어가 있다 보니 어쩔 수 없겠지만 30~40만 원은 칫솔 구입에 쉽게 지갑을 꺼내들기 어려운 액수다. 칫솔모도 5만 원(2개입)이 넘다 보니 상할까봐 기자는 혀를 닦을 때는 일반 칫솔을 사용했다.

필립스 관계자는 자사 제품 중 음파전동 칫솔에 대한 만족도가 제일 높다고 말했다. 이 제품이 없던 과거로 돌아가기가 어렵다고 말했는데 사용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 나 자신의 구강 관리를 위한 장기 투자라고 생각하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은 사용해볼 가치가 있다.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9000은 현재 필립스 공식 몰에서 할인가를 적용, 33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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