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비교한 이용자수 증가율은 코오롱몰(대표 유석진)이 가장 높았다.
LF몰(LF), SSF샵(삼성물산 패션부문), 코오롱몰(코오롱FnC)은 패션에서 생활 전반으로 취급 품목을 확장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종합몰로 탈바꿈하고 소비자들이 플랫폼에 오래 머물게 하는 락인효과(Lock-in)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LF몰은 자사몰을 출범한 시점부터 종합 전문몰로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3사 가운데서도 패션 카테고리 이외의 서비스를 가장 많이 도입하고 있다.
올 초 LF몰은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도입했다. 당시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HSC)와 진행한 첫 행사에서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얻어 계획에 없던 2차 앵콜 행사까지 진행하게 됐다. 이어 하와이안항공과 협업하는 등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 6월에는 실시간 해외골프 부킹 서비스도 오픈했다.
LF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으나 항공권 예매 등 다양한 생활 카테고리를 추가하면서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SSF샵은 올 5월 소비자들이 패션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다이버(diver)’를 리뉴얼 오픈했다. 다이버는 지난해 1월 오픈 이후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방문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0% 늘었고 콘텐츠 게재 수는 50% 이상 증가했다. 또 MZ세대 맞춤 브랜드를 지속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카테고리를 확장한 결과 SSF샵의 올 1월부터 5월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다이버 리뉴얼을 통해 유저들의 등급 및 보상 체계를 단순화해 활동의 동기를 강화했고, 지속적인 UI·UX 개편 작업 등으로 매출 증대 효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평균 이용자수 증가율은 코오롱몰이 47.8%로 가장 두드러졌다. SSF샵의 증가율은 20.7%였다. 반면 LF몰의 평균 이용자수는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코오롱몰의 이용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올해 들어서 ▲자체 마일리지 제도인 오엘오(OLO) 오픈 ▲브랜딩 마케팅 강화 ▲여성 맞춤 캠핑 카테고리 강화 등 새로운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4월 선보인 오엘오 마일리지는 매출 증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월부터 6월 말까지약 두 달간의 '코오롱몰 클럽'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코오롱몰의 자체 라이브 커머스인 ‘코오롱몰 라이브쇼’에서 모델 주현영, 김원훈을 통해 브랜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도 이용자수가 크게 늘어난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