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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작년 정보보호투자액 통신 3사 중 최고...SKT는 8.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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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작년 정보보호투자액 통신 3사 중 최고...SKT는 8.6% 감소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7.0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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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통신업계에서 정보보호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업체는 KT로 조사됐다. 정보보호 투자액 증가율과 매출 대비 보안 투자 비중 증가폭이 가장 높은 곳은 LG유플러스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두고 기업 정보보호 투자, 인력, 활동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등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병원 ▲클라우드 사업자 등 상대적으로 정보보호 필요성이 큰 기업이 의무공시 대상이다.
 


우선 유무선 사업을 각각 담당하는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대표 유영상) 공시를 합산해 살펴보면, 작년 정보보호 투자액은 7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보안 투자 비중도 0.45%로 전년 대비 0.06%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투자 규모엔 변함이 없으나 2021년 말에 SK스퀘어와 분사하면서 투자액도 나눠졌기에 사실과 달리 줄어든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보보호 인력은 지난해 313명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고, 총 임직원 대비 보안인력 비중은 지난해 3.95%로 전년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KT(대표 구현모)는 통신 3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정보보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작년 KT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1035억 원으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합산액보단 248억 원, LG유플러스보단 593억 원 더 많다.

정보보호인력은 총 임직원 수가 감소하며 동시에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KT의 정보보호 인력은 지난해 303.8명으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전체 직원 중 정보보호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1.44%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KT 관계자는 "KT클라우드 분사와 은퇴로 인한 직원 자연 감소로 전 직원 수가 감소하면서 보안 인력도 줄어든 듯하다"면서 "다만 KT가 오랫동안 보안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 정보보호 투자액이나 보안 인력 비중도 업계에서 가장 높기에 현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는 작년에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를 겸직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은 통신 3사 중 정보보호 투자액은 물론 정보보호 인력도 전년 대비 가장 크게 늘리며 강한 개선 의지를 보였다.

비록 정보보호 투자금 자체는 지난해 442억 원으로 통신 3사 중에선 적은 편에 속하나 전년 대비 51%나 증액했다. 매출액 대비 비중도 0.32%로 0.11%포인트 상승했다.

정보호보 인력도 91.2명에서 117.3명으로 29% 늘렸다. 전 직원 대비 보안 인력 비중도 1.1%에서 0.23%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 가입자 정보유출과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서비스 오류에 대해 사과하며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연내 1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하겠다고 공표한 만큼 증액에 힘쓸 예정이며, 보안 인력의 경우 전문 인력이기 때문에 얼마나 더 확충할거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유플러스는 올해 CISO를 따로 선임하고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각 영역별 보안 전문가도 영입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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