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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상반기 ELS 발행액 2조 돌파, 압도적 1위...삼성·KB·한국투자증권 절반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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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상반기 ELS 발행액 2조 돌파, 압도적 1위...삼성·KB·한국투자증권 절반으로 줄어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3.07.0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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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상반기 ELS 시장에서 발행액 2조 원을 넘어서며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다.  증권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할때 ELS 전체 발행액이 감소 추이를 나타내는 어려운 상황 속 이뤄낸 성과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ELS 전체 발행 금액은 15조95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 이 가운데 ELS 발행액 상위 10개 증권사의 합계는 13조2498억 원으로 같은 기간 16.7%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코스피가 1년 만에 2600을 돌파하는 등 증시 훈풍으로 2분기 들어선 발행액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ELS 발행액은 지난 1분기 6조7507억 원에서 2분기 9조3494억 원으로 약 2조6000억 원 증가했다. 
 


ELS 발행 규모 상위 10개사 가운데 1위를 기록한 하나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발행액이 1조5586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1611억 원으로 38.7%나 급증했다. 2조 원을 넘긴 곳은 하나증권이 유일했다. 점유율은 13.54%로 4.92%포인트 확대됐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자체 발행 ELS의 조기상환이 많이 이뤄지면서 헷지 트레이딩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ELS가격 경쟁력과 기관투자자 대상 마케팅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이 1조5603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조4888억 원)과 메리츠증권(1조4336억 원), 신영증권(1조4068억 원)이 나란히 1조4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교보증권의 경우에도 ELS 발행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8182억 원에서 올해 1조1126억 원으로 36% 증가했다. 점유율은 4.52%에서 6.97%로 2.45%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삼성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ELS 발행액이 전년 대비 크게 쪼그라들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1조8746억 원에서 8089억 원으로 56.8% 줄어 규모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또한 KB증권이 2조1330억 원에서 1조671억 원으로 50% 줄었고 한국투자증권도 1조6282억 원에서 9955억 원으로 38.9% 감소하면서 점유율이 축소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져온 국내외 증시 불안정이 업계 전반적으로 ELS 발행금액이 감소했던 주요 원인으로 보여진다. 또한 작년에 발행된 많은 ELS가 조기상환이 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재투자가 줄었을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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