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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 제로 칼로리‧슈거 열풍...롯데칠성음료‧한국코카콜라 '제로 음료' 실적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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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 제로 칼로리‧슈거 열풍...롯데칠성음료‧한국코카콜라 '제로 음료' 실적 '쑥'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08.2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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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칼로리‧슈거 열풍에 롯데칠성음료와 한국코카콜라의 제로 음료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28일 각 사 2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롯데칠성과 한국코카콜라의 제로 탄산 음료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10%에 달했다. 롯데칠성의 올해 상반기 제로탄산 매출액은 1405억 원으로 롯데칠성 전체 매출액의 10% 수준이었다. LG생활건강에서 음료를 담당하는 ‘Refreshment’ 부문에서도 제로 탄산음료의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11%에 달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6% 늘어난 1조4760억 원이다. 특히 펩시 제로의 호조로 상반기 탄산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11% 늘어난 4788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의 제로탄산 매출은 지난 2021년 상반기 340억원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405억 원을 기록했다. 제로 탄산의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39%에서 50%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롯데칠성은 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상반기 밀키스제로와 탐스 제로를 이미 출시했고, 하반기 중으로 칸타타 제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의 ‘Refreshment’ 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5% 늘어난 9004억 원이었다.
 


한국코카콜라도 올해 상반기 환타 제로 2종과 코카콜라 제로 레몬, 갈배사이다 제로를 출시하면서 제로칼로리 라인업을 추가했다.

다만 양사 모두 원재료비 이슈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 줄어든 1185억원, 3% 줄어든 1122억 원이었다. 

탄산음료 시장에서 시작된 제로 열풍은 이온 음료나 에너지음료, 차‧커피, 주스 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칼로리 제로제품은 물론이고, 원재료 특성상 제로칼로리가 어려운 제품군들은 제로 슈거나 로우 슈거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차류 시장에서는 롯데칠성의 실론티 제로나 동원F&B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 웅진식품 티즐 제로 등이 출시됐다. 이온 음료에서는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 제로나 링티 제로가 출시됐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실론티 제로도 최근 하이볼 열풍에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아직 출시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올해 7월까지의 실론티 제로 판매량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의 판매량보다 4배가 더 많다"고 밝혔다.

에너지음료나 커피, 주스 시장에서도 제로 칼로리나 제로·로어 슈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에너지음료 시장에서는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제로 슈거와 롯데칠성 핫식스 제로, 동서 레드불 슈가프리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커피시장에서도 매일유업과 동원홈푸드, 빙그레가 기존 제품보다 당류 함량을 낮춘 제품들을 선보였다.

주스 시장에서는 롯데칠성이 당 함량을 낮춘 델몬트 망고 로어슈거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은 주스시장에서 로어슈거 라인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 및 개발로 오리지널 맛과 동일한 제로 제품 출시가 계속되고 있고 입안에 단맛이 남지 않는 깔끔한 뒷맛으로 제로 음료 자체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 선점과 외연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식음료 업체에서 제로 제품 출시를 확대하며 소비자의 관심과 선택권을 넓힌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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