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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날아오른 삼양식품, 정체된 국내 시장도 정조준....라면 라인업 늘리고 아이돌 광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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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날아오른 삼양식품, 정체된 국내 시장도 정조준....라면 라인업 늘리고 아이돌 광고도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09.1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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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정체된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기존 제품 리뉴얼도 실시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인지도 상승도 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액 9090억 원을 달성하면서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해외 매출액은 10년 사이 30배 이상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국내 매출은 상대적으로 정체된 상태다. 지난해 매출은 3033억 원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삼양식품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신제품을 선보이고 제품 리뉴얼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자사 대표 제품인 삼양라면을 전면 리뉴얼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매운 국물 라면인 ‘맵탱’을 출시했고, 4월에는 여름 계절 제품인 ‘4과비빔면’을 선보였다.

삼양식품은 맵탱을 출시하면서 단순한 맵기 경쟁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매운맛을 무기로 내세웠다. '스파이시 펜타곤'을 통해 매운맛의 기준을 화끈함과 칼칼함, 깔끔함, 알싸함, 은은함으로 나누고 각 제품들이 어떤 매운맛을 가지고 있는지를 세분화해 표기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자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라면시장의 메인은 매운 국물라면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매운맛' 이라는 메가 트렌드가 유효하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종전 삼양식품은 매운 국물라면 포트폴리오가 부족했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라면시장의 메인인 국물라면 시장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삼양라면은 리뉴얼을 거치며 감칠맛을 무기로 내세웠다.  포장지도 변경했다.

기존 제품을 활용한 연관 제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삼양라면은 불닭볶음면 출시 이후 까르보 불닭볶음면이나, 핵불닭볶음면, 로제 불닭볶음면 등 파생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또한 불닭볶음밥이나 불닭왕교자 같은 냉동식품도 출시하면서 불닭볶음면의 IP를 활용한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냉동식품 라인업도 강화한다. 냉동식품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시장 인지도를 쌓는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마케팅도 강화해가고 있다. 지난 7월 아이돌 그룹 ‘(여자)아이들’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앞서  2021년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유튜브에 애니메이션 광고 ‘평범하게 위대하게’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목소리로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 씨가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서 반등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나선 삼양식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9%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1.6%로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자사 대표 브랜드인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을 지속적인 관리하는 한편 젊은 세대 공략 이색 홍보 활동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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