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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게, 더 맵게" 농심·삼양식품·오뚜기 등 매운 라면 경쟁…신라면 더 레드 가장 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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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게, 더 맵게" 농심·삼양식품·오뚜기 등 매운 라면 경쟁…신라면 더 레드 가장 매워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09.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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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보다 더 매운 라면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라면사들은 단순히 매운맛에서 벗어나 다양한 맛을 더해 ‘다채로운 매운맛’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더본코리아 등 4개 업체가 새로 출시했거나 리뉴얼한 매운 라면은 모두 5종이다. 이 가운데 농심의 신라면 더 레드와 삼양식품의 맵탱, 오뚜기 마열라면은 불닭볶음면보다 더 매운 것으로 나타났다.

리뉴얼된 삼양라면 매운맛은 불닭볶음면과 비슷했고, 더본코리아의 빽라면은 신라면보다 조금 덜 매운 수준이었다.
 


가장 매운 제품은 농심이 지난달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더 레드’다.  7500스코빌(SHU)로 가장 매웠다. 신라면이 3400SHU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매운 것이다.

스코빌은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농심은 신라면 더 레드를 출시하면서 청양고추의 양을 늘려 매운맛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진한 육수의 감칠맛도 더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소비자들의 매운맛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삼양식품이 선보인 ‘맵탱’ 3종이 6000SHU 으로 뒤를 이었다. 단순히 매운 맛에서 벗어나 화끈함과 칼칼함, 알싸함 등 다섯 가지로 매운맛을 세분화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매운맛’을 찾는다는 메가 트랜드가 유효했다고 판단했다”며 “타사 대비 부족했던 매운 국물라면 라인업을 출시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뚜기도 같은 달 마열라면을 출시했다. 스코빌 지수는 기존 열라면과 비슷한 5013SHU다. 소비자가 열라면에 부재료로 마늘과 후추 등을 넣는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더 매운맛을 추구하기보다는 새로운 콘셉트로 개발한 것”이라며 “깔끔한 매운맛에 마늘과 후추 등을 넣어 기존에 없던 매운 맛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지난 8일 삼양라면을 리뉴얼했다. 리뉴얼 된 삼양라면 매운맛은 4400SHU으로 불닭볶음면과 같다. 소고기 육수를 기반으로 파와 마늘 고추 등 다양한 향신채로 감칠맛을 더했다.

더본코리아가 지난 1월 이마트와 손잡고 선보인 빽라면의 스코빌 지수는 2920SHU로 신라면보다 조금 덜 매운 수준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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