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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시 1천만원 목돈 만드는 '장병내일준비적금', 금리 차이 커...우리은행 6%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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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시 1천만원 목돈 만드는 '장병내일준비적금', 금리 차이 커...우리은행 6%로 최고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9.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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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병 월급 인상으로 정책금융 상품인 '장병내일준비적금'이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은행별로 우대금리 편차가 크고 부가 혜택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20대 초반인 군 장병들을 미래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은행들은 우대금리와 금융/비금융 혜택을 제공하며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병역의무 청년들의 전역 후 목돈 마련을 위한 고금리 자유적립식 정기적금 상품으로 지난 2018년 8월 출시됐다.  만기 해지시 이자소득이 비과세로 적용되고 은행 이자 뿐만 아니라 국가예산으로 이자지원금과 매칭지원금이 제공된다.

은행 한 곳에서 최대 월 20만 원씩, 2개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 전역시 지원금 포함 최대 1000만 원 이상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장병내일준비적금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금융회사는 은행 13곳과 우체국 등 총 14곳이다. 이들은 15개월 이상 가입 기준 기본금리 5%에 우대금리 포함 최대 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포함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15개월 이상 가입 기준 기본금리 5%에  최대 1%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 충족시 연 6%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우대금리 가입조건은 ▲우리은행 계좌 매달 자동이체(0.4%p) ▲우리카드 매월 결제실적(0.2%p) ▲우리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0.2%p) ▲우리은행 마케팅 동의(0.2%p) 등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시 ▲적금 가입 후 21개월 간 무료 상해보험 제공 ▲ATM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의무복무 청년장병들의 목돈 마련과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젊은 고객들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고금리 적금상품인 장병내일준비적금을 2018년 출시하는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우대금리 포함 금리 5.7%를 제공해 타행 대비 금리가 높았다. 신한은행은 주택청약가입·신한카드 결제·자동이체 등을 충족하면, 하나은행은 주택청약보유·입출금 실적 등이 있으면 우대금리 0.7%포인트를 추가 적립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과 농협은행, 기업은행 등도 우대금리 포함 금리 5.5%를 적용했고 지방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이 금리 5.5%로 가장 높았다.
 


반면 수협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등 4곳은 기본금리 5%만 제공하고 우대금리는 없었다. 이들 은행은 부가서비스 제공 혜택도 없어 장병내일준비적금 마케팅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 

대구은행의 경우 만기 해지 후 1년 간 환전수수료와 외화송금수수료 우대 혜택이 있지만 복무기간 중 해외여행이 어려운 현역 장병들에게 매력적인 부가서비스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다른 지방은행인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제공했지만 마찬가지로 부가서비스가 없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대부분 현장 가입이어서 현장 영업이 중요한데 지방은행 주 영업권에 군부대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라며 "고객 유인 차원에서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되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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