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차(1년) 유지율과 25회차(2년) 유지율은 에이스손해보험이 가장 낮았으며 61회차(5년) 유지율은 삼성화재가 가장 낮았다.
1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14개 손해보험사의 61회차 평균 유지율은 42.5%로 집계됐다. 보험 가입자 10명 중 6명이 가입 후 5년 이내에 계약을 해지했다는 의미다.
금융당국도 계약유지율을 완전판매와 수익성과 관련해 중요한 지표로 보고 올해 상반기부터 37회차, 61회차 유지율을 공개하도록 했다.
손보사 가운데 61회차 계약유지율이 가장 낮은 곳은 삼성화재로, 31.3%에 불과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장기보험 가운데 재물보험 계약 단가가 높은데, 코로나 기간에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자영업자들이 보유중인 재물보험을 해약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해지율이 61회차에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지표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회차부터 계약유지율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B손해보험도 38.7%로 낮았으며 흥국화재 40.1%, 에이스손해보험 40.1%로 61회차 평균인 42.5%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농협손해보험은 59%로 가장 높았으며, 하나손해보험 58.8%, 롯데손해보험 55.5%로 50% 이상을 유지했다.
25회차 기준으로는 롯데손해보험이 82.2%로 가장 높았다. 농협손해보험이 81.5%, 하나손해보험 78.3%, DB손해보험 76.4%를 기록했다.
13회차는 DB손해보험이 89.2%로 1위를 차지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유지율 관리를 위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우수인증설계사와 같이 유지율이 높은 우수PA를 우대하기 위해 홍보 활동 등 추가적인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흥국화재 등도 88%를 기록했다.
에이스손해보험은 13회차, 25회차 모두 계약유지율이 가장 낮았다. 13회차는 63.8%, 25회차는 49.7% 수준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