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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나홀로 수익성 방어 성공...원플랫폼 전략·고마진 카테고리 판매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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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나홀로 수익성 방어 성공...원플랫폼 전략·고마진 카테고리 판매 효과 '톡톡'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11.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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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대표 윤상현)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주요 홈쇼핑 기업 중 나홀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V 시청자 수 감소, 높은 송출 수수료 등 업황 부진 속에서 CJ온스타일은 올해 초부터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대형 협력사의 신제품을 ‘업계 최초’ 타이틀로 연달아 론칭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패션·여행 등 계절별 고마진 카테고리 판매를 강화한 점도 실적 개선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원플랫폼 전략의 장기적 목표는 대형 협력사를 단독으로 유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협력사에게는 TV판매 등 CJ온스타일의 모든 채널 재원을 활용해 성장을 지원하고,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CJ온스타일의 연간 매출액은 1조33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8억 원으로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주요 홈쇼핑 3사 GS·현대·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은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연간 매출은 2조132억 원, 영업이익 6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 39.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GS홈쇼핑은 올해 연간 매출 1조1360억 원, 영업이익 11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3%, 21% 감소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롯데홈쇼핑 매출은 858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4%, 9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CJ온스타일은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대형 협력사를 연달아 유치하고 고마진 PB 카테고리를 넓히는 등 두드러지는 성과를 얻고 있다. 이를 통해 계절적 비수기인 올 3분기에 취급고 913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 늘렸다.  

원플랫폼은 TV, 모바일 라이브, 유튜브, 이커머스 등 CJ온스타일이 보유한 모든 채널을 연계하고, 협력사에게 최대 판매 효율, 다양한 마케팅 등을 제공해 매출 파급 효과를 높이는 전략이다. 

매달 10개 안팎으로 진행하는 원플랫폼 캠페인을 통해 비타민 브랜드 ‘오쏘몰’, 화장품 'AHC' 아이크림, 가구 ‘일룸’ 침대 등 대형 협력사의 신상품을 업계 최초로 판매했다. 오쏘몰의 경우 국내 최초로 론칭하며 방송 1시간 만에 14억 원에 달하는 주문 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3월과 6월에는 트렌드 상품인 로봇청소기 ‘로보락’ 시리즈를 연달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3월 진행한 로보락S7은 판매 26분 만에 1500개 전체 수량 매진, 주문 금액 18억 원을 기록했다. 6월 판매한 로보락S8은 방송 진행 4분 만에 2000대가 판매됐고, 주문 금액 30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고마진 카테고리 패션·여행 상품 판매를 통해서도 높은 취급고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수익성 방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월 진행한 CJ온스타일 최대 규모 패션 행사에서 일일 패션 취급고가 전주 대비 51% 증가하는 등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앞으로 CJ온스타일은 라이브커머스 등 콘텐츠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원플랫폼 전략 가속화를 지속한다. 또한 패션 성수기인 4분기에는 PB 등 가을·겨울 패션 카테고리를 더욱 확대해 취급고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형 협력사의 단독 상품 론칭을 목표로 전사 채널을 활용하는 등 원플랫폼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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