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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에이터 전기세 폭탄 주의...전기매트보다 20배 가까이 요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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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에이터 전기세 폭탄 주의...전기매트보다 20배 가까이 요금 높아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11.22 07: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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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쌀쌀해진 날씨에 라디에이터를 가정용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전기세 폭탄을 맞았다는 민원도 치솟고 있다. 라디에이터는 공간 전체를 데우기 때문에 열효율이 좋지만 대부분 소비전력이 1000W(와트)를 넘어가 전기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22일 네이버 블로그, X(전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워진 날씨에 라디에이터를 사용했다가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다는 소비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하루 2~3시간 라디에이터를 켜놨는데 월 전기요금이 평소 대비 몇 배 이상 뛰거나 건물 주인으로부터 전기 요금이 많이 나와 경고조치를 받았다는 하소연도 적지 않다. 
 

▲SNS 'X'에 올라온 게시글들
▲SNS 'X'에 올라온 게시글들

라디에이터는 보통 사무실 등 상업용 시설에서 많이 사용하나 부피 차지가 적고 짧은 시간 내에 공간을 빠르게 뎁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가정용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신일전자, 대성쎌틱, 샤오미 등 라디에이터 제품의 소비전력을 살펴보면 가장 기본 형태인 5핀 제품은 1000W를 웃돌았으며 9~11핀은 2000W 이상, 13~15핀은 3000W 이상이다. 핀은 라디에이터에서 열을 방출하는 장치로, 전열선이 핀을 가열하면 핀 내부의 오일이 순환하여 열을 방출한다. 하나의 핀이 방출하는 열의 양은 같으며, 사용하고자 하는 실내 면적이 클수록 많은 수의 핀이 장착된 제품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전기난로와 온풍기의 소비전력은 1000~1500W가량이다.
 


한국전력공사 전기요금표에 따르면 11월 기준 소비전력 1000W의 5핀 제품은 하루 10시간 동안 30일 가량 사용 시 6만4380원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전기 매트 1~2인용의 소비전력이 100~200W라는 점을 고려하면 같은 조건 아래 사용 시 최대 18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1500W부터는 13만8285원으로 10만 원을 넘긴다. 2000W는 18만4380원이 나오며, 3000W는 27만6570원으로 산정된다. 만일 겨울(12~2월) 3달 동안 사용할 시 3000W 제품은 총 전기요금 80만 원을 넘기는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또, 에너지 효율 등급이 낮은 제품을 사용한다면 예상 전기요금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디에이터는 대류열 방식이라 전기난로 등 복사열 방식의 난방 기기보다 전기세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만일 가정 내에서 라디에이터를 사용한다면 불필요하게 고온으로 설정하지 말고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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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2024-02-01 11:16:27
뎁힐 수 있다니;;;
제발 맞춤법 좀 바르게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