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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해외·원전사업으로 훨훨...올해 이어 내년 실적 전망도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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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해외·원전사업으로 훨훨...올해 이어 내년 실적 전망도 '好好'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12.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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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올해 해외·원전사업을 앞세워 호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해외 신규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좋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 별도기준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15조62억 원, 영업이익은 3875억 원으로 11.9% 증가했다.

다른 건설사들이 부동산 침체기와 원자재값 급등 등 여러 요인으로 실적 감소가 예상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건설의 호실적 전망은 국내 주택사업에만 치중하지 않고 꾸준히 수주해 온 해외·원전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주효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3월 국내에선 9조2000억 원 규모의 중화학 설비 공사인 ‘울산 샤힌 프로젝트’의 본격 착공과 더불어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을 이끌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현대건설의 해외사업 매출 비중은 2021년 33%대에서 지난해 40%까지 올랐다. 올해 역시 3분기 기준 38.8%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수주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의 별도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58조2714억 원에서 올해 9월 말 62조2828억 원으로 4조 원 가량 늘었는데 이 중 해외에서 3조6000억 원이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과 아람코로부터 3조1000억 원 규모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2단계'를 수주, 올해 6월 사우디 아람코의 6조5000억 원 규모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설비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포스코이앤씨와 컨소시엄을 이뤄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수주를 따냈다. 현대건설 수주금액은 약 1조7158억 원이다.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기간 사우디에서는 파드힐리 가스와 네옴시티 CBT 등 후속 프로젝트 수주 결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수주 행보 덕에 내년 전망 역시 청신호가 켜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내년 매출은 별도 기준 2.1% 증가한 15조3281억 원,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4336억 원이 예상된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도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개선 흐름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주택 매출 피크아웃은 불가피하나 해외 대형 현장 효과와 현대엔지니어링 그룹사 물량 실적화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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