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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올해 여객수 LCC 1위, 진에어는 티웨이에 밀려 3위....저가항공 국제선 여객 6배 넘게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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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올해 여객수 LCC 1위, 진에어는 티웨이에 밀려 3위....저가항공 국제선 여객 6배 넘게 폭증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2.1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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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 희비가 엇갈렸다. 제주항공(대표 김이배)은 지난해에 이어 여객수 1위를 유지한 반면 진에어(대표 박병률)는 티웨이항공(대표 정홍근)에 여객수 2위 자리를 내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11월 말까지 1120만 명의 여객 실적을 기록하며 저비용 항공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59.0% 늘었다.

2위는 티웨이항공으로 66.9% 증가한 907만 명의 승객을 운송했다. 3위 진에어는 41.3% 늘어난 897만 명이다.

국내선 여객 실적은 제주항공이 456만 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진에어가 446만 명으로 2위, 티웨이항공은 415만 명으로 3위였다.

국제선에서는 1위 제주항공이 664만 명, 2위 티웨이항공 492만 명, 진에어는 451만 명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제한이 사라지면서 여행 수요가 해외로 쏠림에 따라 3사 모두 전년 대비 국내선 이용객이 감소한 반면 국제선은 6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항공은 올해 인천-오이타, 인천-히로시마 신규 취항에 성공하는 등 일본 노선 확장에 주력하는 한편 인천-베트남 달랏, 부산-필리핀 보홀 노선 신규 취항 등을 통해 동남아 노선에도 힘을 실었다. 기존 성수기에만 운항하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연중 운항 체제로 확대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 소도시와 몽골 등에 신규 취항을 시작하는 한편 지방발 국제선 노선 확장에도 힘을 기울였다"며 "우리가 현재 잘 하는 것에 집중하는 한편 보잉 737-800 신규 기체 도입에 맞춰 노선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에어버스 A330 대형기를 도입한 티웨이항공은 기존의 인천-시드니, 싱가포르 이외에도 인천-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인천-코타키나발루 등 중장거리 노선 확장에 나섰다. 청주공항을 통해 다낭, 방콕, 오사카 등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지방 노선도 확장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기존의 인기 노선 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된 중장거리 노선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에도 노선 다양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는 상반기 들어 인천-마카오, 제주-상하이 등 기존 노선 재개에 집중했다. 하반기에는 인천-나고야 신규 취항에 나서는 한편, 부산-도쿄 신규 취항, 부산-오키나와 단독 운항 재개 등 부산발 노선에 힘쓰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고객 수요가 높은 일본, 동남아 등지의 노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2월 들어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는 막판 승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예약 고객에게 평창 휘닉스파크 최대 40% 할인을 제공하며 진에어는 21일까지 신규 회원에게 국제선 1만 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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