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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대표 취임 후 꾸준한 주가 상승세...CEO 공백 리스크 해소, 실적도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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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대표 취임 후 꾸준한 주가 상승세...CEO 공백 리스크 해소, 실적도 뒷받침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12.1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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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만 원 대로 내려앉았던 KT 주가가 김영섭 대표 취임 후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타고 있다.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탈통신 사업의 꾸준한 성장, AI 기반 B2B 사업과 스마트폰 구독 판매 인기에 힘입어 4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T는 작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대표이사 선임 문제로 진통을 겪었다. 구현모 KT 전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며 3월부터 대표 자리가 공석이 됐다. 심지어 작년 진행됐어야 할 내부 인사도 건너 뛰었다.

시장은 이같은 상황을 리스크로 인식하며 작년 8월 3만9300원이던 주가는 올해 1월 3만5050원으로 내려앉았고, 7월엔 2만9500원을 기록하며 바닥을 쳤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올 1월과 7월 변동폭이 1000원 내외로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8월 김영섭 대표가 취임, ‘대표 공백’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주가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매달 꾸준히 올라 12월 15일 종가 기준 3만6450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보다 24%나 상승해 52주 최고치인 3만6700원을 따라잡았다. 같은 기간 SK텔레콤 8%, LG유플러스 3%의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KT의 이같은 주가 상승세는 역시 김영섭 대표의 취임이 가장 큰 호재였다. 김 대표는 지난 11월 인사를 통해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하고 임원 규모는 20% 줄였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김영섭 KT 대표.
▲김영섭 KT 대표.

여기에 KT는 유무선 사업의 견고한 실적과 데이터센터(IDC) 등 탈통신 사업들의 꾸준한 성장 아래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인 6조6974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AI 기술 기반 B2B 사업들의 성장과 최근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스마트폰 구독 서비스까지 인기를 얻어 B2C 영역에서의 질적 성장까지 이뤄내고 있다.

게다가 올해 10월엔 주주환원 정책으로 2025년까지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보장하기로 하면서 연말이 다가옴과 함께 주가도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의 꾸준한 이익 상승은 향후 배당 재원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고 안정적 실적과 믿음을 주는 주주환원 정책은 기업가치 상승의 근간”이라며 “2023년 CEO 부재를 주가 리스크로 받아들이며 부진하게 시작했지만 8월 이후 다시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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