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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올해 미분양 털고 공사비 증액 성과...내년 실적 반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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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올해 미분양 털고 공사비 증액 성과...내년 실적 반등 '청신호'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12.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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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이 지난해 대거 발생한 미분양을 털어내고 기수주 공사비를 증액하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면서 내년에는 수익성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올해 분양을 실시하지 않았다. 당초 계획했던 분양 일정을 전면 철회하고 올해는 지난해 발생한 미분양을 털어내는데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10개 단지를 분양했는데 대부분의 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한신공영이 올해 계획한 분양 일정을 이행하지 않으면서까지 펼친 미분양 해소 노력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미분양이 발생한 사업장에서 계약률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분양했다가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한 ‘포항펜타시티’와 ‘아산 한신더휴’ 등 자체사업장 2개의 계약률은 올해 들어 90%를 훌쩍 넘겼다. 이외에 나머지 도급사업 역시 60%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며 미분양 리스크를 점차 해소하고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현재 포항펜타시티 등 자체 사업장의 계약은 거의 끝마친 상황이고 나머지 사업장 역시 계약률을 60%를 넘기며 점차 개선 중”이라며 “내년 분양 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던 90% 이상의 높은 원가율도 공사비 증액을 통해 호전의 기미가 보인다.

한신공영은 최근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3공구 건설공사'와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등 2개 현장에 대해 공공부문 설계변경에 대한 공사비를 증액했다.

기존 9호선 연장사업의 계약액은 약 665억 원, 밀양 국가산단 조성공사의 계약액은 518억 원이며 이들 2개 현장의 공사비 증가분은 56억 원 수준이다.

또한 이 2개 현장뿐만 아니라 타 현장도 순차적으로 설계변경 계약이 예정돼 있다. 한신공영은 올해 공공부문 설계변경 예상액을 1250억 원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성과로 한신공영은 올해 4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돼 내년에는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내년 매출 전망은 올해 전망보다 16% 증가한 1조5610억 원, 영업이익은 156.5% 증가한 590억 원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공공공사의 특성상 대부분의 현장에서 연말에 설계변경이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4분기 원가율 개선도 기대된다”며 “내년 실적 역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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